올 상반기 무역적자가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상반기 수출입 통계를 발표했다.
이 기간 수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15.6% 증가한 3503억달러, 수입은 26.2% 늘어난 3606억달러였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03억달러(약 13조원) 적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수출액은 올해 들어 모든 월이 해당 월의 역대 1위를 차지했다. 이 중 3월과 5월은 각각 월간 기준 1위, 2위를 기록했다.
일평균 수출액도 26억2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였다.
에너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수입액은 수출액보다 많은 3606억달러를 나타냈다.
원유,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400억달러 이상 증가한 879억달러로 집계돼 무역적자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6월 무역수지는 24억7000만달러 적자를 보여 4월부터 석 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5.4% 늘어난 577억3000만달러, 수입은 19.4% 증가한 602억달러였다.
산업부는 “최근의 무역적자는 우리와 같이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본·이탈리아·프랑스 등의 국가에서도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