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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근로시간 줄여나가야 하는 건 공감…현행 주52시간제 ‘획일적’”

추경호 “근로시간 줄여나가야 하는 건 공감…현행 주52시간제 ‘획일적’”

기사승인 2022. 07. 0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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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인천 남동공단내 산업용 로봇의 핵심부품을 제조.수출하는 SPG(주)를 현장방문해 생산라인을 시찰하며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제공 = 기획재정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52시간제와 관련해 장기적인 시각에선 근로시간이 줄어들어야 한다는 것에는 공감하지만 현행 주52시간제는 현장에서 획일적으로 운영이 되고 있어 기업 현장에선 불만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추 부총리는 1일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수출기업 에스피지에서 관계자들과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52시간제가 도입된 것이 장시간 근로로부터 우리 근로자의 건강권을 지키고 근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라며 “세월이 흐르면서 장기적으로는 근로시간을 점차 줄여나가야 한다는데 백번 공감하는 방향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52시간제는 우리가 지킬 테니 근로시간 정산하는 시간을 조금 넓혀 유연하게 해달라는 요구가 있었고 일을 많이 해야 될 때는 좀 더 하고 수요가 적을 때는 좀 쉬는 식으로 평균적으로 52시간을 지키겠다는 것”이라고 근로시간제 유연화 방향을 설명했다.

이어 “특히 중소기업 현장에서는 이 부분에 관해 이원성을 높일 수 있는 개선이 필요하다”며 “전문가들이나 관련 부처, 노동자하고 대화를 해서 서로가 서로의 현장을 이해하면서 좋은 개선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수출기업의 또다른 애로사항으로 국제적인 물류난을 언급했다.

추 부총리는 “물류 공간 확보, 금융 지원 문제 등에 관해서 논의가 있었고 관계기관들에게 수출 물류 지원 관련 바우처 제도 등 현행 제도를 설명했다”며 “항만이나 해외 현지에서 우리가 물류 공간 확보를 하고 지원하는 제도에 대해서도 알렸는데 앞으로도 물류난 해소에 상당히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의 애로사항이 어떤 것이 있는지 한 번 더 짚어보고 필요한 보완 대책이 있는지를 관계 기관하고 살펴보고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지원하겠다”며 “종합적인 수출 지원 확대와 관련해서 오는 일요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통해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관련된 대응책을 보고하기로 돼 있다”고 밝혔다.

수출 난항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보는지를 묻는 질의에 추 부총리는 “대외요인과 관련이 있다”며 “세계 경기와 관련돼 있고 공급망 문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언제까지 진행이 될지 등이 모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이런 상황들을 우선은 이겨내야 할 것이고 앞으로 대외여건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기업이나 정부가 함께 이 상황을 이겨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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