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역세권·학세권...다세권 아파트 부동산 시장 강세

역세권·학세권...다세권 아파트 부동산 시장 강세

기사승인 2022. 07. 04. 13:4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천안
천안 부성지구한라비발디 투시도./제공 = 한라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다(多)세권 단지들이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있다.

4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다세권 아파트는 청약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조사에서 지난해 5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대방건설이 분양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302가구 공급에 24만4000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 809.08대 1을 기록했다. 이는 분양시장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동탄역 인근에 들어서는 역세권 입지인데다 약 30만㎡ 규모 대형 동탄여울공원과 인접한 공세권, 초·중·고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학세권 등을 골고루 갖춰 수요자들을 끌어들였다는 평가다.

다세권 아파트는 일반 매매시장에서도 집값 상승세가 가파르다.

충남 아산시 탕정면 아산탕정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선 한들물빛도시 시티프라디움(2021년 7월 입주) 전용 84.97㎡(17층)은 지난 1월 6억9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거래가격 4억8550만원보다 1억2350만원 오르고, 분양가보다는 2억8000만원 가량 뛴 것이다. 이 아파트는 수도권 전철 1호선 탕정역이 가깝고 초·중·고가 도보권 내에 위치해 있어 자녀들의 안심 통학이 가능하고, 인근에 곡교천이 있어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이런 가운데 건설사들도 다세권 입지에서 아파트 분양에 나서고있다.

한라는 이달 충남 천안시 부대동 부성지구 B-1BL에 ‘천안 부성지구 한라비발디’를 분양한다. 25층짜리 9개 동, 654가구로 들어선다. 전 주택형 전용 84㎡로 공급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부성지구는 천안 북부권개발의 중심지다. 대지면적 50만여평에 5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2471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인근 성성지구와 합하면 1만600여 가구에 수용인구 2만6300여명에 이르는 대규모 택지지구로 조성돼 천안의 신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이 아파트는 역세권, 학세권, 공세권, 산단권까지 갖췄다. 오는 2026년 준공 예정인 수도권전철 1호선 부성역(가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다. 부성역은 직산역과 두정역 사이인 부성지구에 들어선다. 또 부성지구 내에 초·중·고교가 들어설 예정인데다 북일고·북일여고·업성고·신당고와 공주대·한국기술교육대·단국대·호서대·상명대 등 학교시설이 인근에 있다. 축구장 면적 74개 크기의 성성호수공원이 조성되고, 다양한 근린공원도 들어선다.

교통시설로는 직산~부성간 1번 국도 확장 사업이 지난해 준공됐으며 직산사거리 입체화 사업도 연계 중이다. 서북~성거 국도 대체 우회도로도 2024년3월 개통 예정이다. 평택~오송간 KTX노선 2복선화 사업이 2027년 완공 예정이고 공주~천안간 민자고속도로 사업도 2026년에 개통 예정이다.

인근에 천안제3산업단지·천안제4일반산업단지·천안산업기술일반산업단지 등 각종 산업단지가 들어서 있는 데다 아산디스플레이시티·삼성디스플레이아산캠퍼스 등도 반경 10㎞ 이내에 자리 잡고 있다. 또 천안 서북권역에 천안테크노산업단지, 북부BIT산업단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GS건설은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원에서 ‘범어자이’를 7월 분양한다. 이 단지는 아파트 84~114㎡(전용면적) 399가구와 오피스텔 84㎡ 52실로 구성된 주상복합아파트다.

범어자이는 대구지하철 2호선 범어역이 인근에 있으며 고속철도역인 동대구역도 가깝다. 범어초, 경신중, 경신고 등이 인접해 있어 교육환경도 좋다. 바로 옆에는 야시골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한신공영은 이달 충남 아산시 권곡동에서 ‘아산 한신더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84㎡(전용면적) 544가구와 99㎡ 59가구 등 총 603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인근에 수도권 전철 1호선 온양온천역이 위치해 있고 주변엔 권곡초·충무초·한올고·아산고·온양고 등이 자리잡고 있다. 인근 곡교천 변에는 다양한 체육시설과 힐링 공간이 갖춰져 있으며, 아산문화공원과 창포군락지생태공원도 가깝다. 아산디스플레이시티·삼성디스플레이아산캠퍼스 등 산업단지도 멀지 않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편리한 교통과 쾌적한 주거환경, 자녀들의 안심 통학 여건 등을 두루 갖춘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특히 향후 부동산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주택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인 역세권·학세권·공세권·직주근접 등을 갖춘 아파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