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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끌고 신사업 밀고…강원랜드, 부활 날개짓

카지노 끌고 신사업 밀고…강원랜드, 부활 날개짓

기사승인 2022. 07.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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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영업제한 풀리며 방문객수 상승
올 매출 1조3347억, 작년보다 69% 늘듯
영업이익·당기순이익도 흑자전환 전망
지역 특산물 활용 PB상품 등 출시
비카지노 부분 수익 확대에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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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가 코로나19 충격을 딛고 힘찬 부활의 날개짓을 하고 있다. 올 3분기 성수기를 기점으로 실적 회복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특히 영업과 관련된 각종 제한들이 올 2분기에 모두 풀리면서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정상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에 강원랜드는 PB(자체브랜드)상품 등을 출시하면서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강원랜드의 매출액은 전년(7884억원) 대비 69.3% 급증한 1조334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983억원, 2230억원으로 전년(-527억원, -106억원) 대비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강원랜드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른 제한적 영업 등으로 인해 2020년부터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의 경우 2020년에 비해 영업장 휴장일수가 줄고 영업여건이 완화되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64.7% 늘었다. 하지만 이는 지난 2019년 매출의 51.9% 수준이어서 '절반의 회복'에 그쳤다.

주요 매출원인 카지노 사업장은 지난해 총 318일간 영업을 했다. 지난해 방문객수는 총 84만4140명으로 전년대비로는 40.9% 증가했지만 2019년(총 289만5191명)의 3분의1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2019년 기준으로 카지노 매출은 전체 매출의 88%를 차지했으며 일평균 방문객수는 7932명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2분기부터 강원랜드의 실적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에 근접하게 회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가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했고 5월에는 동시체류인원 제한, 사이드 베팅 금지 등 강원랜드 실적에 족쇄를 채웠던 모든 영업제한 조치를 풀었기 때문이다.

이에 일 방문객수는 지난 4월 4200명 내외에서 지난달 6500명 선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6월 이용객 수만 놓고 본다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분기 하루평균 이용객 수인 7300명의 90% 가까운 수준이다. 동시체류인원도 6000명 수준이다.

강원랜드는 올해 정상적인 카지노 영업과 함께 △'펫클럽' 오픈 △PB상품 판매 △골프장 야간개장 등 비카지노 부분 수익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PB상품의 경우 지난 2월 밀키트 브랜드 프레시지와의 협약을 통해 판로개척에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강원랜드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 프레시지를 통한 외부위탁 생산 및 판매하겠다는 전략이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면서 "성수기를 맞아 분기 방문객수가 60만명에 근접한다면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2019년 대비 83%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도 "3분기부터는 방문객, 드랍액 성장보다 카지노 순매출액 개선이 가파른 이연수요 효과와 비카지노 고객의 카지노-비카지노 동반 기여도 증가를 예상한다"며 "올 하반기 본격적인 정상궤도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올해 정상적인 카지노 영업과 함께 PB상품 판매 등 비카지노 부분 수익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PB상품의 경우 정선식 불고기 전골 등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메뉴를 개발, 프레시지를 통한 온·오프라인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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