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취재후일담] ‘현역’ 여성 총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적극적 경영 행보 기대감

[취재후일담] ‘현역’ 여성 총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적극적 경영 행보 기대감

기사승인 2022. 07. 14. 18:0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clip20220714171507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사진)이 지난 13일 현대엘리베이터 비전 선포식에 참석했다. /제공=현대엘리베이터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약 2년여만에 공식석상에 섰습니다. 가족행사를 제외하고는 대외 활동이 거의 없지만, 현대엘리베이터 행사 만큼은 직접 챙기자 앞으로 경영 활동이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현 회장은 재계에 드문 '현역' 여성 총수입니다. 주요 계열사를 모두 매각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현대그룹 명맥을 이어왔고, 그 핵심에는 현대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그만큼 애정이 깊을 수밖에 없습니다. 현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겠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현정은 회장은 지난 13일 현대엘리베이터 충주 스마트캠퍼스에서 열린 '비전선포식'에 참석했습니다. 그는 지난 2020년 현대엘리베이터 신공장 착공식에서도 모습을 드러냈던바 있는데요. 다른 행사에는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지만, 현대엘리베이터 만큼은 직접 챙기기 위해 충주까지 걸음한 겁니다. 이를 비춰볼 때 회사에 대한 '애정'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과거 현대그룹은 건설, 증권, 상선 등 굵직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형제간 경영권 분쟁을 시작으로 위기에 빠졌고, 회사들을 차례로 매각하게 됐습니다. 한때 재계 순위 1위에 빛났던 현대그룹은 이제는 대기업집단 목록에서도 빠지게 됐습니다.

이제는 유일하게 의미 있는 실적을 내는 계열사가 현대엘리베이터입니다. 현 회장이 애정을 쏟을 수 밖에 없는 이유죠. 현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의 지향점에 대해 "건물에 갇힌 단순한 엘리베이터가 아닌, 모빌리티의 새로운 가능성을 현실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엘리베이터를 필두로 물류사업을 하는 현대무벡스, 주택 건설 사업을 시작한 현대아산 등에서 성장 동력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현 회장은 공식 석상에서 매번 시아버지인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나, 남편인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발언을 인용하곤 합니다. '현대'라는 그룹 정통성을 이어가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해석됩니다. 이번 행사에서도 고 정몽헌 회장의 "혁신만이 퇴보를 막을 것"이라고 하던 발언을 차용해 "혁신만이 살길"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현대그룹의 정통성을 지키면서도, 미래에 대비하기 위한 현 회장의 적극적인 경영 활동이 과거의 명성을 되찾는 발판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읍니다.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