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자녀 입시비리’ 박순애, 즉각 수사해야”

19일 페이스북 메시지
"입시 컨설팅 학원에 생기부 대필 논란"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기획단장이 지난 2021년 6월 28일 국회에서 열린 제1차 대선 경선기획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즉각 해임과 자녀 입시비리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박 장관이 입시컨설팅 학원에게 자녀의 학교 생활 기록부를 고치도록 맡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실이라면 공문서 유출과 대리작성까지, 명백한 범죄행위"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그토록 추구했던 공정한 기준에 따라 당장 박 장관 자녀의 입시비리 수사를 시작해야 한다. 그 길만이 윤석열 정부가 위선의 탈을 벗고, 추락하는 지지율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 의원은 "지난 몇 년간 입시 과정의 공정 문제는 우리 사회 전반의 도덕기준을 돌아보게 했다"며 "입시 수사를 맡았던 검찰 라인들은 '공정과 상식'을 외치며 대통령과 법무부장관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이들이 외쳤던 공정이 사실은 선택적 공정, 가짜공정임이 드러난 것은 금방이었다"며 "대선 슬로건에서 '공정'이 슬그머니 사라졌고, 취임사에서도 그 실체를 감추었다. 이제는 입시 불공정의 끝판왕인 사람을 교육부 장관으로 버젓이 임명한다"고 거듭 비판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조국 법무부 장관 자녀 입시비리를 수사했던 점을 거론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