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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엡손, 가장 작은 2만루멘 프로젝터 출시… “韓 디지털아트·스크린골프 잠재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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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2. 07. 19. 13:15

후지이
후지이 시게오 한국엡손 대표가 19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서 가진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엡손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 한국엡손.
한국엡손이 세계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2만 루멘급 프로젝터를 공개했다. 한국의 디지털 아트와 스크린 골프 시장에 대한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며 한국시장서 프로젝터 판매로 600억원 매출을 올리겠다고 연간 목표액을 정했다. 엡손은 20년 연속 프로젝터 세계 판매 1위 기업이다.

한국엡손은 19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서 후지이 시게오 한국엡손 대표, 코다마 타카히로 세이코엡손 VP영업 아시아 총괄 매니저, 김대연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고광량 3LCD 프로젝터 EB-PU2220B 외 2종(EB-PU2216B, EB-PU2213B)을 선보였다.

이날 발표를 맡은 후지이 시게오 한국엡손 대표는 "세계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2만루멘급 프로젝터 'EB-PU2220B'는 기존 제품 대비 60% 가량 가벼워진 24.4kg로, 한 사람이 쉽게 옮길 수 있는 무게와 타사 동급 모델 대비 제품 사이즈가 55% 콤팩트 해졌다"고 했다. LCD 패널 같은 광학 요소를 최적의 온도로 유지하는 '액체 냉각 시스템'을 적용해 소형화를 실현한 게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크기와 무게는 절반 이상 줄었어도 성능은 더 개선됐다. WUXGA(1920X1200) 해상도를 바탕으로 4K 고해상도 이미지를 깨끗하게 투사하는 '4K Enhancement' 기술, 색감을 더 선명하게 구현하는 HDR 기능을 비롯해 이미지의 선명도를 높이는, Detail Enhancement 기술 등을 갖췄다. 또 자동 색상 보정과 프로젝터 스태킹(Stacking), 엣지 블랜딩(Edge Blending) 기능을 겸비한 ELPEC01 옵션 카메라도 지원한다.

협소한 곳에 대화면을 투사해야 할 경우 공간 특성에 따라 렌즈 옵션도 고를 수 있다. 9개의 렌즈 라인업을 활용할 수 있으며, 초단초점 렌즈는 제로 옵셋이 가능해 제한된 공간에서의 설치 유연성이 뛰어나다.

엡손은 이 같은 제품 경량화에 대해 프로젝터 설치, 사용 시 공간 활용도를 높인다는 장점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생산 과정에 사용되는 부품, 에너지 소비량을 줄여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등 자원순환, 친환경을 실천하려는 브랜드 이념이 담겨있다고 언급했다. 한 사람이 옮길 수 있는 무게와 부피가 되면서 인건비, 배송비, 창고공간까지 절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에 따르면 제품 생산 전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8% 줄일 수 있다.

후지이 시게오 대표는 또 "새롭게 선보인 고광량 프로젝터는 실내에서 진행하는 미디어아트는 물론, 건물 외벽에 쏘아 올리는 미디어 파사드, 전시 이벤트 등 사용 목적에 부응하는 압도적 스펙과 편리한 인터페이스로 프로젝터 시장을 이끄는 리딩 기업의 입지를 다시 한번 다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코다마 타카히로 세이코엡손 VP영업 아시아 총괄 매니저도 "엡손의 프로젝터 주시장은 유럽인데, 그 다음으로 중국과 한국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한국의 디지털 아트는 굉장한 잠재력을 갖고 있고 앞으로 더 큰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대연 한국엡손 이사도 "매년 성장률을 7~8%로 잡고 있고 한국의 커 가는 디지털 아트와 뮤지엄 등을 고려해 이번 제품을 한국에 출시했다"면서 "특히 성장하는 스크린 골프 시장을 노리고 있고, 매년 성공적인 계약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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