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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조기전대론 혼란만 부추겨”…권성동 원톱체제 힘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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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리 기자

승인 : 2022. 07. 21. 16:49

"최고사령탑인 대통령을 중심으로 당정이 뭉쳐야 할 때"
안철수 의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4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아시아투데이 이병화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현 당대표의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는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안 의원이 당 일각에서 제기된 조기 전당대회론에 선을 그으며 권 대행 임시체제에 힘을 실어준 셈이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 대표 궐위가 아닌 상황에서 조기전대론을 주장하더라도 당장 실현될 수 없으며 혼란만 부추길 뿐"이라며 "지금은 하루 빨리 대한민국의 복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통령을 중심으로 당정이 뭉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안 의원이 윤핵관 그룹과 마찰을 피하는 방식으로 거리를 좁히며 당권 행보를 염두에 두고 당내 세력기반 확대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또한 대통령과 정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는 상황에서 갈등을 서둘러 봉합하지 않으면 2024년 총선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국민의힘은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이은 승리에도 불구하고 혼란에 빠져 있다"며 "지난 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과 내로남불로 실망한 국민들이 정권교체로 지난 정권을 심판하고 새로운 정부여당에 변화를 기대하셨지만 아직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 의원은 당의 안정과 화합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금은 당·정이 하나 돼 국가 위기극복과 민생문제 해결에 함께 나설 때"라며 "당 지도부를 포함한 집권당의 구성원들은 모두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모범을 보이고 내부에서부터 일치단결해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단일화를 통해 행정부의 정권교체는 이루었지만 2024년 총선에서 승리해야만 입법부에서 정부여당이 약속한 개혁과 민생문제 해결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다"며 "그것이 진정한 정권교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저 안철수부터 우리 국민의힘의 대동단결과 위기극복을 위해 모범을 보이고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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