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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자동차 유성도료 수성으로 전환한다…페인트 업계 만나 협약 체결

환경부, 자동차 유성도료 수성으로 전환한다…페인트 업계 만나 협약 체결

기사승인 2022. 08. 0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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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제공 = 환경부
환경부가 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페인트 제조 업계와 만나 여름철 오존 발생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 보수용 유성도료를 수성도료로 생산을 전환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국내 자동차 보수용 도료 생산량을 90% 이상 차지하고 있는 KCC 등 제조사 9곳과 한국페인트·잉크공업협동조합이 참여했다.

자동차 보수용 도료는 외부 충격 등으로 손상된 차량 부위에 판금 수리 시공을 한 뒤 그 위에 도장하는 도료로, 자동차를 도장할 때 도료 안에 포함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휘발되어 여름철 고농도 오존을 발생시킬 우려가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자동차 수리 후에 최종적으로 도장하는 도료(상도-Basecoat)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함량이 높아 건조가 용이한 유성도료를 주로 쓰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자동차 보수용 도료가 수성도료로 전환되면 자동차 도장 공정에서 발생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이 줄어들어 여름철 오존이 줄어들 것으로 환경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발적 협약에 참여한 기업과 조합은 협약에 앞서 이번 달 1일부터 자동차 보수용(상도-basecoat) 도료를 기존 유·수성도료에서 수성도료로 전환하여 생산 중이다.

환경부는 업계가 협약내용을 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필요할 경우 자동차 수리 후 최종적으로 도장하는 도료(상도-Basecoat)는 수성도료로 생산하도록 명문화하는 법 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도료 제조사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이번 협약이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하고 도료 제품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 철저하게 관리해 국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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