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서울시, 디지털특화 ‘서서울미술관’ 이달 착공

서울시, 디지털특화 ‘서서울미술관’ 이달 착공

기사승인 2022. 08. 15. 11:1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금천구 금나래중앙공원 내 연면적 7187㎡ 규모로 조성…2024년 11월 개관
tj-vert
서서울미술관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서남권 최초 공공미술관인 '서서울미술관'을 이달 중 착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서서울미술관을 디지털 시대의 문화적 경험을 확장하는 미술관으로서, 차별적인 디지털화 전략을 마련해 미래 시각문화를 선도하는 '디지털미술관'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금천구청 앞 금나래중앙공원 내에 설립되는 서서울미술관은 연면적 7187㎡ 지하 2층~지상 1층 규모다. 오는 2024년 11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서울미술관은 공원을 걸어 다니며 미술품을 관람할 수 있는 미술관이다. 시는 마감 재료로 사용된 유리와 스테인리스 스틸을 통해 공원의 시각적 연속감을 확보했다. 주 전시실은 3단 '솔리드 월' 암막시스템을 개발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과 같은 다양한 전시 형태가 구현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외에도 예술가와 시민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교육공간, 다매체 연구실, 미디어극장 등 미디어 기반의 연구와 창작 공간을 마련했다.

시는 미술시장의 트렌드인 '디지털화'에 발맞춰 미술관 환경의 다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인프라 구축으로 미술관 운영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서서울미술관 개관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김윤철의 '아르고스', 양아치의 '전자정부' 등 40여 점의 소장품을 수집했다. 소장품은 학예 연구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단계별 절차에 따라 수집했다. 올해는 주제공모와 내·외부 전문가의 추천을 받아 420점이 접수됐고, 현재 최종작품 선정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시는 2024년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소장품과 연계해 뉴미디어 아트의 미술사적 맥락을 보강하는 주요한 작품들을 수집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10월 4~30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서서울미술관 사전 프로그램 '이례적인 시간, 불확실한 움직임'을 개최한다. 시는 2020년부터 해마다 사전프로그램을 개최해 미술관의 비전을 다각도로 모색하는 한편, 개관을 준비하는 구체적인 전략을 구상하고, 연구사업의 출발점을 마련해왔다. 올해는 '디지털 문화와 미술관'을 주제로 한 국제포럼을 개최하고, 미디어 아트와 디지털 세계를 연결하는 융복합 웹 프로젝트를 시범 제작해 소장품을 새로운 맥락에서 제시한다. 또한 예술과 교육의 관계를 질문하는 세미나와 워크숍을 통해 미술관 교육과정을 심화·개발할 예정이다.

주용태 시 문화본부장은 "2024년 개관할 서서울미술관은 '디지털감성문화도시 서울'의 핵심적인 문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서서울미술관이 시민들이 공원에서 휴식·문화·첨단 기술·예술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차별적인 문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