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은 올 상반기 연결 기준 32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47.5% 감소한 수준이다.
올 상반기 별도 기준으로는 27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교보생명은 신지급여력제도(K-ICS) 등 자본규제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단기채를 매도하고 장기채에 투자하는 자산운용 전략을 통해 자산 듀레이션을 확대하는데 주력해왔다. 이러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 과정에서 채권 매각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해 기저효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순이익 감소 배경은 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상품 평가 및 처분손실 증가 등의 영향도 있었다. 금리 상승에 따라 지급보험금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면서 당기순이익이 하락했다.
올 2분기말 기준 교보생명의 지급여력(RBC) 비율은 210.5%다. 지난 1분기 국내 보험사들의 평균 RBC비율은 209.4%였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25%로 국내 대형 생보사 중 최고 수준이며 운용자산이익률은 3.83%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