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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개봉되는 '파로호(DROWN)'는 노모의 실종 후 아들 도우(이중옥)가 겪게 되는 일상의 파문과 숨 막히는 서스펜스를 담은 히스테릭 심리 스릴러 영화이다. 김대건은 도우가 운영하는 모텔에 장기 투숙을 하며 묘한 긴장감을 불어넣는 의문스러운 청년 호승 역을 맡았다.
호승은 어느 날 갑자기 불쑥 나타나 도우의 심리를 자극하고 내면 깊은 곳에 자리한 불안을 증폭시킨다. 휘몰아치는 전개 속 호승은 모든 걸 꿰뚫어 보는 눈빛과 서늘한 미소를 통해 평정심을 유지하며 묵직하게 자리를 지킨다.
김대건은 최근 진행된 언론시사회에서 호승에 대해 "땅에 발이 붙어 있지 않은 인물이라는 점이 어려웠다. 감독님과 대화를 통해 도우가 쇠사슬에 묶인 듯 억압받고 있다면 그걸 풀어주는 신적인 존재로서 '호승'에 접근하면 될 것 같았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너무 무겁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한여름 무더위에 공포, 스릴러를 찾게 되는 것처럼 영화 '파로호'를 봐주시면 재밌고 시원한 여름을 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김대건은 2019년 개봉한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11기 영화 '호흡'에서 12년 전 자신의 인생을 무너지게 만든 유괴 사건 이후 홀로 삶의 무게를 짊어진 채 살아가는 소년으로 분해 낯섦, 외로움, 분노, 슬픔 등 다채로운 감정을 연기를 선보이며 2020 부일영화상 신인남자연기상을 수상한 신예다.
MBC '닥터로이어', OCN '왓쳐(WATCHER)', 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MBC '미쓰리는 알고 있다' 등 다양한 작품 활동에 출연해왔으며 최근에는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트콤 '유니콘'에 출연 소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