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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北 김여정 담대한 구상 거부에 “대단히 유감”

권영세, 北 김여정 담대한 구상 거부에 “대단히 유감”

기사승인 2022. 08. 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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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19일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윤석열 정부의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을 비난하면서 거부의사를 밝힌 데 대해 "대단히 유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여정 부부장이 무례하고 품격없는 표현으로 담대한 구상에 대해서 왜곡해서 비판한 데 대해서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런 일은 북한 자체로도 좋은 일이 아니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도 대단히 안 좋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이런 태도는 예상 가능한 범위에 있었던 만큼 남북관계에 있어 인내심이 필요하니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 북한을 설득하고 한편으로 필요하다면 압박하고 해서 대화로 유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는 전직, 현직 대통령을 소위 '모두까기'로 비판했는데 남북관계에서 품격 없는 용어는 피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한 가지 지적"이라면서 "내용이 중요하니 심도 있게 분석하고 어떻게 하면 대화로 이끌어나갈지 계속 고민해나가겠다"고 했다.

김여정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등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담대한 구상'을 "어리석음의 극치"라고 비난하면서 "절대로 상대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거부 의사를 밝혔다. 김 부부장은 '담대한 구상'이 이명박 정부 시절 대북정책인 '비핵·개방·3000'의 '복사판'이라고 깎아내리면서 자신들의 '국체'인 핵을 경제협력과 흥정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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