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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여만 야외 마스크 착용 해제하는 필리핀, 관광업계 반색

2년여만 야외 마스크 착용 해제하는 필리핀, 관광업계 반색

기사승인 2022. 09. 0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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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쓴 필리핀 국민들. /AP 연합
동남아시아(동남아) 국가 중 필리핀이 거의 마지막으로 '포스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진입했다. 2년여 만에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면서 일상회복에 한 걸음 다가섰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내용의 새로운 방역 지침 권고안을 승인했다고 8일 AP통신 등이 전했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는 마르코스 대통령이 행정 명령을 내린 직후 시행된다. 다만 노약자와 질병에 걸린 사람들은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계속 써야 한다. 필리핀은 지난 달 말 코로나19로 중단했던 학교 대면 수업을 2년 반 만에 전면 재개하기도 했다.

이번 결정에 관광업계는 반색을 표하고 있다. 오랫동안 유지돼오던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되면 필리핀 주요 휴양지를 중심으로 침체됐던 관광 산업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정부와 해당 지방자치단체(지자체)들은 기대하고 있다.

동남아 지역 기준으로 필리핀은 코로나19를 놓고 다소 보수적인 태도를 취해왔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미를 해제하지 않은 나라는 필리핀과 미얀마 등이었다. 이 시점에서 필리핀도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게 되면서 이제 남은 나라는 미얀마뿐이다.

필리핀은 실외 마스크를 쓰지 않고도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지 않고 있는 다른 나라들의 사례를 면밀히 검토해 이 같은 결정을 뒤늦게 내렸다고 알렸다. 필리핀 정부 조사 결과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국가에서 시민들이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 감염 사례가 급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나아가 필리핀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다. 필리핀 보건 총괄 책임자인 로사리오 베르게이어는 "올 연말쯤 해제할 수 있는지 들여다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코로나19의 발생으로 전 세계 관광산업이 엄청난 타격을 입으면서 주요 수입원이 관광 산업인 필리핀도 영향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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