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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여왕 국장’ 세계 VIP들 한자리에…“경비 사상 최고 수준”

‘英 여왕 국장’ 세계 VIP들 한자리에…“경비 사상 최고 수준”

기사승인 2022. 09. 1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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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tain Royals Funeral <YONHAP NO-4793> (AP)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웨스트민서터 사원 인근에서 군인들이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관이 이동할 경로를 따라 행진하고 있다./사진=AP 연합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참석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나루히토 일왕 등 각국 정상과 주요 인사들이 런던에 모이면서 영국 정부는 역사상 최고 수준의 경비 태세에 나섰다.

여왕의 장례식이 거행된 19일(현지시간)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런던 중심부에 수십만명의 시민과 500명의 대통령, 국왕, 총리 등 세계 지도자들이 모인다면서 "여왕의 장례식은 전례 없는 안보 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왕 장례식을 위한 정부 계획 '런던 브리지 작전'은 1960년에 마련됐으며, 일년에 두세 번 정기적으로 검토가 이뤄졌다. 올해 4월에도 성직자와 경찰, 군인 등 280명이 모여 군주 사망 후 10일 동안 일어날 일에 대한 계획을 면밀히 검토했다고 더타임스가 전했다.

스튜어트 콘데 메트로폴리탄 경찰 부국장은 "이번 장례식은 2012년 런던올림픽보다도, 플래티넘 주빌리(여왕의 즉위 70주년 기념행사)보다도 더 크다"면서 런던 경찰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작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전을 수행할 경찰관과 경찰 직원 등 지원인력의 범위는 엄청나다"고 덧붙였다.

특히 장례식이 열리는 웨스트민스터 사원 주변의 경비는 최대 수준으로 강화됐다. 영국 경찰은 각지에서 인력을 동원해 현장에 1만명 이상의 경찰을 배치했고, 도로의 배수구와 쓰레기통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수색 후 봉인됐다. 런던 중심부 상공에 드론을 띄우는 행위가 일시적으로 금지됐고 런던 히드로 공항은 이날 오전 11시40분부터 30분간 비행을 금지했다.

런던 소방대는 40개 이상의 교통 요지에서 화재 안전 검사를 수행했으며, 호텔과 레스토랑, 상점 등도 하루 160건의 검사를 진행했다.

경찰 당국은 여왕 서거 이후 군주제 폐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돌발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에도 대비했다. 지난주 찰스 3세의 즉위식 행사에서는 옥스퍼드 출신의 한 남성이 "내 왕이 아니다"라고 외치다 경찰에 연행됐고, 웨스트민스터 홀 앞에서 군주제 반대 시위가 열리기도 했다.

한편 영국 외무부는 국왕의 장례식이자 영국 역사상 가장 큰 외교행사를 무사히 치르기 위해 귀빈 의전에만 공무원 300명을 투입했다.

앞서 외무부는 교통혼잡 등을 이유로 각국 주요 인사들이 장례식으로 이동할 때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는 지침을 내렸다. 하지만 미국이 바이든 대통령의 리무진 탑승을 예외로 해달라고 요구하면서 정상들의 이동 문제가 외교문제로 비화하지 않도록 당국이 골머리를 앓았다고 A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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