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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vs KAI, 한국판 ‘스페이스X’ 도전…가격 평가만 남았다

한화에어로 vs KAI, 한국판 ‘스페이스X’ 도전…가격 평가만 남았다

기사승인 2022. 09. 2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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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이달말 늦어도 10월 초 발표 예정
한국 독자 개발 발사체, 누리호 발사<YONHAP NO-3858>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지난 6월 21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2차 발사되고 있다./제공=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도전장을 낸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사업'의 주관기업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이 임박했다. 사업 주관기업은 앞으로 남은 네 차례의 누리호 설계·제작·시험·발사운용 기술 노하우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전수받게 된다. 미국의 '스페이스X'처럼 한국의 민간 우주시대를 열 주인공이 될 기회인 셈이다.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사업의 주관기업 선정에 입찰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AI에 대한 기술 평가가 종료됐다.

전체 점수에서 기술평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90%다. 남은 10%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AI가 적어 낸 가격으로 점수를 매긴다. 과기부는 우선협상 대상자와 다음달 한 달간 조율 후 오는 11월 중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KAI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세계 위성시장 진입을 노리고 주관기업 선정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번 사업으로 700㎞ 태양동기궤도에 1.5톤급 위성을 투입할 수 있는 3단형 액체발사체의 설계, 제작, 시험, 발사운용 등 전주기에 해당하는 기술을 이전받을 수 있어서다. 또한 이전된 기술을 바탕으로 독자 발사체 개발이 가능하다.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의 '상용화 대상 기술 조사표'를 살펴보면 2011~2020년 세계 위성시장 규모는 303조원이다. 오는 2030년까지는 421조원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10년간 1만7041기의 위성이 발사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가운데 75%가 각국 정부 수요로 추정된다.

KAI는 누리호 발사체 체계 총조립과 1단 추진제탱크를 제작했다. 항우연으로부터 위성분야 기술이전을 받아 차세대 중형위성 1호 개발에 성공했고 2호 개발·양산 체제도 구축한 경험을 갖췄다. KAI 관계자는 "주관기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의 심장에 해당하는 75톤 엔진과 7톤 엔진을 제작했다. 페어링과 추력기시스템, 산화제·연료펌프, 터빈 등 발사체 주요 부품과 장비, 시험설비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솜씨다. 한화그룹의 핵심 신사업으로 우주를 낙점하고 투자를 진행해온 점도 내세울 수 있다. 한화는 최근 위성체계기업인 쎄트렉아이를 인수했다.

과기부 우주기술과 관계자는 "기술평가 결과는 이미 밀봉됐고 조만간 거대공공연구정책과에서 평가위원회를 소집할 예정"이라며 "위원들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다음달 초 국정감사 시기 쯤에는 주관기업 우선협상 대상자가 확정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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