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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美부통령 방한에 ‘동맹 균열’ 우려 해소…“유대·신뢰 구축”

해리스 美부통령 방한에 ‘동맹 균열’ 우려 해소…“유대·신뢰 구축”

기사승인 2022. 09. 2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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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7차핵실험 우려 속 안보 강화 재확인
IRA 우려 적극 제기에 美측도 반응
기념촬영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
북한의 안보 위협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29일 회동은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대내외에 알리는 만남이었다는 평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확대 회의실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접견했다. 두 사람은 애초 예정된 시간보다 훨씬 길어진 85분간 대화를 나눴다. 대통령실은 "오늘 접견에서 윤 대통령은 소수의 인사만 배석한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과 별도로 사전 환담을 가졌다"며 "이를 통해 해리스 부통령과 돈독한 개인적 유대감과 신뢰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이날 윤 대통령과의 만남에 앞서 해리스 부통령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장에 미국 정부 대표로 참석해 우리 측 대표인 한덕수 국무총리와 회담을 했다. 이러한 연쇄회동은 미국 측이 한·미동맹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미국 정부의 이같은 일정 소화는 크게 북한으로 인한 안보 문제, 글로벌 경제 문제가 최근 대두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미 양국은 최근 북한이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판단하고, 핵실험 실시 시점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당장 북한은 현재 동해상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의 성격으로 최근 탄도미사일도 잇달아 발사했다. 일각에선 북한이 오는 11월8일 미국 중간선거를 겨냥하고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만큼 미국 측에서도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고자 방한 일정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으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동맹 균열 우려도 해소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앞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방한 당시 불거진 '홀대 의전' 논란, 윤 대통령 뉴욕 방문 당시 불거진 발언 논란 등으로 일각에선 동맹 균열 우려가 제기됐다.

이날 기자들을 만난 김대기 비서실장은 "만약 '외교 참사' 였다면 오늘 해리스 부통령이 여기 왔겠느냐"며 "영국의 외교장관이 어제도 왔다. 당사자, 당사국들이 전부 (순방이) 잘 된 것으로 (평가)하는데, 유독 우리가 스스로 이것을 폄하하는 것은 좋은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과의 협력이 절실한 상황에서, 언론이 한·미간 동맹을 날조해 이간시키고, 정치권은 그에 앞서 장수의 목을 치려고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김 실장이 말한 '장수'는 박진 외교장관을 말한다.

그간 우리 정부에서 수차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것에 대해 해리스 부통령이 "법률 집행 과정에서 한국 측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잘 챙겨보겠다"고 밝힌 점도 유의미한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이 적극 추진 중인 IRA를 손보는 것이 쉽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일부 변경 가능성을 시사한 대목이기 때문이다. 대통령실은 "해리스 부통령이 언급한 'IRA 법률 집행 과정'이란 법의 세부 이행 규정을 만드는 절차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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