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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일본 상공 통과 후 태평양 낙하

북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일본 상공 통과 후 태평양 낙하

기사승인 2022. 10. 0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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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해로 탄도미사일 발사…열흘 사이 5번째<YONHAP NO-1665>
4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뉴스를 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연합
북한이 4일 일본 열도를 넘어서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일본 당국은 이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넘어 태평양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공지를 통해 오전 7시 23분쯤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돼 동쪽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최북단인 홋카이도와 혼슈 최북단 아오모리현 주민에 대해 "건물 안에 있거나 지하로 대피하라"는 피난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홋카이도와 아오모리현 상공을 지나 태평양으로 향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의심스러운 물건을 발견할 경우 접근하지 말고 경찰이나 소방 당국에 연락하라고 현지 주민에 당부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 1일 이후 3일 만에 재개된 것으로 최근 10일 동안 총 5번의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은 지난달 24일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발사했고, 28일에는 평양 순안 일대에서 SRBM 2발을 쐈다. 29일에는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SRBM 2발을, 지난 1일에는 평양 순안 일대에서 2발을 각각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 21차례, 순항미사일을 2차례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만 9번째다.

북한은 최근 미사일 발사에서 비행 고도, 거리, 속도 등을 조금씩 달리하면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 초대형 방사포(KN-25) 등 여러 종류의 SRBM을 시험 평가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군 당국은 "미사일의 사거리와 고도, 속도 등 구체적인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며 "감시와 경계를 강화하고 한미 간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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