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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성남FC 후원금 의혹’ 농협·현대백화점 등 7곳 압수수색

檢, ‘성남FC 후원금 의혹’ 농협·현대백화점 등 7곳 압수수색

기사승인 2022. 10. 0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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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네이버·차병원 등에 이은 4번째 강제수사
경찰 무혐의 판단 기업까지 범위 확대…재수사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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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4일 농협과 현대백화점 등을 압수수색하며 네 번째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찰이 무혐의로 판단한 기업까지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면서, 사실상 재수사에 나선 모양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는 이날 오전부터 농협 성남시지부, 알파돔시티, 현대백화점 등 7곳에 수사관 등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압수수색은 지난달 16일 두산건설 본사와 성남시, 성남FC 사무실 등 20여 곳, 20일 두산그룹 본사, 26일 네이버, 차병원 등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성남FC 후원 의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4~2016두산건설과 네이버, 농협, 분당차병원 등 6개 관내 기업으로부터 약 160억원 상당의 후원금을 받고 건축 인허가 및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내용이다.

최초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당시 성남시가 두산건설로부터 55억원 상당의 광고 후원금을 유치하는 대가로 용적률과 건축 규모, 연면적 등을 3배가량 높여줌으로써 두산 측이 막대한 이익을 봤다고 보고 지난달 13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했다. 이 대표에 대해서는 제3자뇌물공여죄를 적용했다.

반면 경찰은 두산건설 외 네이버, 농협, 차병원, 알파돔시티, 현대백화점 등 기업 5곳에 대해선 혐의가 없다고 결론내렸다.

당시 네이버는 약 40억원의 후원금을 내고 제2사옥 건축허가 등의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일었고, 차병원은 33억원의 후원금을 내 분당구 야탑동 차병원이 자리한 옛 분당경찰서 부지의 용도변경 등의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농협과 알파돔시티, 현대백화점 역시 성남 FC에 각각 36억원과 5억여원, 5억원을 후원하고 인허가 등 편의를 받은 의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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