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금융업 상위 10개사 기준 부채비율 평균 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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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주요 전자금융업자별 간편결제' 관련 자료를 보면, 상위 10개사 기준 간편결제 가입자 수가 최대치를 갱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입자수를 살펴보면 △네이버파이낸셜이 3066만5000명 △쿠팡페이 2453만8000명 △카카오페이 2969만명 △지마켓 1692만2000명 △우아한형제들 846만5000명 △11번가 1694만3000명 △엔에치치엔페이코 750만3000명 △SSG닷컴 954만2000명 △비바리퍼블리카 868만7000명 △롯데멤버스 680만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등록된 전체 전자금융업자는 163개이며, 이중 당해연도에만 36개 업체가 신규로 조사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업체수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중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액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말 기준 총 7조738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매출액의 증가 만큼 상위 10개 업체의 부채비율도 평균 460%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나 재정건전성과 관련한 재정당국의 관리감독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 최근 전자금융업의 선불충전금 규모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2020년도 말 상위 10개사 기준 1조 7379억원에 이르렀던 선불충전금 규모가 2021년 말에는 2조 4244억원에 달했다.
김한규 의원은 "전자금융업 가입자 수와 매출액 등 그 규모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업체들의 부채비율 또한 높은 수준"이라며 "미상환잔액 대비 자기자본 비율과 같은 최소한의 요건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철저한 감독을 해야 하고, 필요하다면 자산건전성 비율 및 유동성비율 기준 등에 관한 사항도 좀 더 엄격하게 강화하는 방안을 살펴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