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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한 포기 1만원에서 8000원으로…김장배추도 공급 원활 전망

배추 한 포기 1만원에서 8000원으로…김장배추도 공급 원활 전망

기사승인 2022. 10. 0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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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이달 말 김장재료 수급대책 발표
배추 연합사진
사진=연합
포기당 1만원까지 올랐던 배추값(소매 가격)이 8000원 수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장철에 공급되는 가을배추도 공급이 원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지속적으로 비축물량을 풀고 배추 수확량도 늘어나면서 배추 가격이 점차 안정화 되는 모양세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배추 소비자 가격은 지난달 중순 포기당 1만원 수준까지 치솟았으나 지난달 30일 8155원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중순 포기당 9000원 수준까지 올랐던 배추 도매가격 역시 이달 1일에는 5543원까지 하락했다.

이처럼 배추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된 이유는 준고랭지 배추가 수확되면서 공급 물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올해 준고랭지 배추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8%, 평년보다 10.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배면적이 크게 늘면서 생산량도 증가했다.

또한 농식품부는 김장배추로 사용되는 가을배추도 생산량 증가로 구입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가을배추 생산량 전망치가 전년보다 12% 증가한 129만톤(t)으로 조사돼 공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서다. 농식품부는 가을배추가 10월 중순부터 수확이 시작돼 김장철인 11월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9월 배추 수급안정을 위해 비축물량, 농협 계약물량 등을 5000t 이상을 공급한 바 있다. 10월에도 수급안정을 위해 배추밭 100헥타르(ha)에서 수확되는 사전수매 물량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다만 배추 수급이 충분히 안정되는 경우 공급을 중단하고 나머지 물량은 비축해 이후 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또한 농식품부는 주요 김장재료에 대한 수급안정 대책을 이달 말에 발표한다. 이번 대책에는 배추, 무, 고춧가루, 마늘 등 김장재료별 수급 전망을 토대로 부족한 물량에 대해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배추 공급량은 앞으로 점차 확대돼 김장철에는 충분한 물량이 공급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김장철 장바구니 부담이 증가하지 않도록 부담완화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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