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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신용자대출 확대 위해 인터넷전문은행 대출금리 인하 행렬

중저신용자대출 확대 위해 인터넷전문은행 대출금리 인하 행렬

기사승인 2022. 10. 0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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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8월·10월 잇따라 중저신용자 대상 금리 인하
금융당국 제시한 목표치 도달 충분히 가능할 것
CSS 지속 고도화 예정
인터넷뱅크3사
인터넷전문은행 3사 로고. /각사 제공
인터넷전문은행들이 하반기에 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하기 위해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말까지 금융당국이 제시한 목표치에 도달하기 위해 인뱅 3인방 모두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를 위한 행보가 이어질거란 분석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인터넷전문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은 카카오뱅크 22.2%, 케이뱅크 24%, 토스뱅크 36.3%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카카오뱅크는 5.2%포인트, 케이뱅크는 7.4%포인트, 토스뱅크는 12.4%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5월 금융당국에 제시한 연말까지의 목표치인 카카오뱅크·케이뱅크 25%, 토스뱅크 42%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8월 인터넷전문은행이 KCB(코리아크레딧뷰로) 850 이하인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내준 신용대출 가중평균 금리는 카카오뱅크 7.45%, 케이뱅크 6.56%, 토스뱅크 7.16%다.

같은 기간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신규 취급한 해당 구간의 신용대출 가중평균 금리는 은행에 따라 5.85%~6.38%로 인터넷 은행이 중저신용자 대출 시장에서 금리 경쟁력이 뒤떨어지는 상황이다.

이에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을 높이기 위해 잇따라 대출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8월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최저금리를 0.20%포인트 인하한데 이어 10월 초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금리는 0.50%포인트 내렸다. 또 '중신용대출 '중신용플러스 대출' '중신용비상금대출'을 신규로 실행한 중·저신용고객에게 30일까지 첫 달 이자도 지원한다.

케이뱅크도 지난 올해 8월 신용대출 등급에 따라 최대 0.50%포인트의 금리를 인하했다. 잇따라 9월30일 마이너스 통장 금리를 최대 0.77%포인트, 신용대출은 최대 0.20%포인트 내렸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은 현재는 금융당국에 제시한 목표치에 미달했지만, 연말까지는 꾸준한 노력을 통해 목표한 비중에 충분히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뱅 3사 모두 중·저신용자 대출 금리 인하를 비롯해 신용평가시스템(CSS)을 지속 고도화해 중·저신용자 대출 금리 비중에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 고객에 대한 변별력 강화를 위해 CSS를 지속 고도화하고, 최근에는 대안신용평가모형 '카카오뱅크 스토어'를 개발했다"며 "카카오뱅크 스코어는 연말부터 적용해 금융 이력 부족 고객을 추가 선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2월 중·저신용고객의 특성을 반영한 특화 CSS를 구축해 적용했고, 향후에도 CSS 고도화 및 신용평가를 세분화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도 자체 CSS인 TTS(토스 스코어링 시스템)을 기반으로 1금융권에서 밀려난 중·저신용자, 소상공인, 금융이력부족자 등을 주요 대상으로 삼고 대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간편송금 시절부터 축적해 온 자체 데이터와 기존 은행·카드사 데이터를 합해 TTS를 더 고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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