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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부국제 중간결산, 양조위·OTT 신작들 뜨겁게 달궜다

제27회 부국제 중간결산, 양조위·OTT 신작들 뜨겁게 달궜다

기사승인 2022. 10. 1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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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3년만에 객석 가득 채우고 개막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연합뉴스
5일 개막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가 어느덧 반환점을 돌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정상화 됐다. 개막식은 많은 스타와 영화인들의 참석 속에 화려하게 열렸다.

올해는 지난해부터 신설된 '온 스크린' 섹션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리즈를 대상으로 한 행사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브로커' '한산:용의 출현' '헤어질 결심' 등 올해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들의 주역들도 부산을 찾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양조위, 완벽한 팬 서비스
양조위/연합뉴스
부산국제영화제 '욘더' 오픈토크
욘더 오픈토크쇼/연합뉴스
변요한, 강렬한 눈빛
변요한/연합뉴스
◆3년만 대면 만남…감독·배우·관객들 모두 '울컥'

"여러분과 함께 하니 감격이다." 올해 부국제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해제와 함께 3년 만에 100% 정상화 됐다. 좌석의 100%를 사용했고 중화권 배우 양조위를 비롯해 해외 스타, 감독들이 부산을 찾았다. 송강호, 박해일, 신하균, 변요한, 한지민, 구혜선 등 국내 배우들도 참석했다.

영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오픈토크' '무대인사'는 스타들을 보기 위한 관객들로 붐볐다. '한산' 김한민 감독은 "여러분과 함께하니 감격이다"라며 "영화는 영화의전당에서 보는 것이 제맛"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변요한 역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팬들과 같이 있으니 너무 좋다. 사랑한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고 팬들은 뜨거운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영화계 관계자들이 모이는 미디어데이를 포함해 비공식 행사 '○○의 밤'도 부활했다.

18년 만에 한국을 찾은 양조위는 오픈토크와 핸드프린팅 행사를 진행해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그는 "사실 한국어 오고 싶었는데 핑계가 없어서 못왔다. 올 수 있는 이유가 생겨서 와서 얼굴을 보고 만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오랜만에 한국을 방문했는데 좋은 작품을 가지고 빨리 오겠다"고 말했다.

OTT부스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웨이브 /아시아투데이DB
넷플릭스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넷플릭스/아시아투데이DB
◆OTT 화제성↑, 부산영화제에서 펼쳐진 신작 대전

올해 부산영화제의 화두는 OTT다. 지난해 개설된 '온 스크린' 섹션에는 9편의 작품이 선보였다. 이 중 5편은 오픈 토크 행사에 참여하며 영화제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또 넷플릭스와 디즈니+, 티빙, 웨이브 측은 영화의 전당 일대에 홍보 부스를 설치해 영화제를 함께 즐겼다. 넷플릭스가 마련한 '사랑방'에는 추억을 남기기 위해 포토부스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모였고, 웨이브 홍보 부스에는 '약한 영웅' '트레이서'의 주인공들이 깜짝 방문해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준익 감독의 첫 SF 장르물인 '욘더'의 주인공인 배우 한지민, 신하균, 이정은도 오픈토크에 참여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웨이브 '약한 영웅'의 박지훈, 최현욱, 홍경 등이 현장에서 관객들에게 직접 작품의 질문을 받으며 소통했다. 이렇듯 OTT 콘텐츠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달라진 위상을 보여줬다. '아시아 영화제'가 가진 전통성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급성장한 OTT 시리즈와 다양한 플랫폼을 표용 하는 것이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태도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디즈니+의 '커넥트'로 OTT와 한국 콘텐츠 연출에 처음으로 도전한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스트리밍 매체를 하는 것이 처음이고, 한국 스태프와 배우들과의 작업도 처음이다. 목을 조르듯 코로나19라는 환경이 우리 앞에 버티고 있어 더 부담되고 걱정되는 부분들이 있었다"라며 "작품이 OTT에서 스트리밍돼 영화제 올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다는데 가장 먼 나라인 디즈니에서 OTT로 송출하고, 영화제 올 수 있어서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영애·하정우, 영화제 후반전 책임진다
오는 14일 폐막식까지 남은 기간에는 어떤 프로그램들이 선보일까. 먼저 이영애와 하정우가 13일 관객들과 만난다. 두 사람은 그동안 출연해온 작품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액터스 하우스'를 진행한다. 또한 해운대를 포함해 송도 오션파크, 다대포 해변공원 등 부산 도시 곳곳에서 영화를 상영하는 '동네방네 비프'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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