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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승격 도시, 부동산 가치 상승

시 승격 도시, 부동산 가치 상승

기사승인 2022. 10. 1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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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우미린풀하우스 투시도
음성우미린풀하우스 투시도/제공 = 우미건설
인구 10만명을 눈앞에 둔 군 지역이 시로의 승격을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군에서 시로 지위가 올라갈 경우 얻게 되는 이점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로 승격될 경우 예산과 행정력이 증가하게 되는데 도시형 행정조직이나 기구 등을 둘 수 있어 지역 주민의 민원 업무를 읍사무소 1곳에서 처리하는 것이 아닌 여러 행정동에서 각각 처리할 수 있게 되어 행정 서비스 개선이 가능하다. 일반 주민의 입장에서는 공공업무 처리속도 개선, 개인별 맞춤 서비스 등 누릴 수 있는 효과가 큰 셈이다.

이처럼 늘어난 예산과 행정력을 바탕으로 시는 많은 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 과거 군에서 시로 탈바꿈한 지역이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곳이 시 승격 10년을 맞은 경기 여주시가 있다. 여주시는 전형적인 농촌지역에서 도농 복합도시로 성장하면서 2013년 군에서 시로 승격했다. 산업체 수가 10년 전에 비해 20% 이상 늘어나는 등 도시구조가 농촌중심에서 생산, 생활 중심으로 변모했음을 뜻한다.

이러한 변화와 더불어 여주시의 부동산 시장도 껑충 뛰었다.

1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시 승격 후 3년이 지난 2016년의 실거래가는 85㎡ 기준으로 1억5000만원선에 거래되며 군 시절보다 약 25%정도 가격이 올랐다.

시 승격 잠재력을 갖춘 지역 내 분양 아파트도 관심을 끈다. 충북 음성군이 대표적으로 올해 1월(9만2171명)에서 올 8월(9만2277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음성군에 따르면 음성읍과 금왕읍, 대소면의 인구를 현재 평균 1만8000여명에서 2만여명까지 늘려 2030년 시 승격을 확정하겠다는 전략을 내놓은 상태다. 음성기업복합도시를 중심으로 대규모 아파트 공급도 이어지고 있어 사람은 꾸준히 유입될 전망이다. 특히 음성기업복합도시 B4블록에서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는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가 10월 분양을 앞둬 관심을 끈다. 전용면적 84~111㎡ 총 1019가구 대단지로 음성 최초로 유아풀과 샤워장을 갖춘 단지 내 실내수영장이 설계된다.

인구 약 11만 명으로 시 승격을 위해 군 부대 이전을 통한 뉴타운 조성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지역인 경북 칠곡군에서는 '칠곡 월드메르디앙 웰리지'가 분양을 하고 있다. 왜관읍 금산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 1블록 1로트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84 ~ 150㎡ 총 352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인근 지역에서 6년만의 새 아파트다.

96개월 연속 인구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충북 진천군 신척 산업단지에서는 민간임대아파트 '진천 힐데스하임'이 관심 단지다. 진천군 인구는 2020년 8만3728명에서 2022년 9월(현재) 8만5947명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민간임대아파트지만 10년 뒤 계약 종료 이후 분양우선권을 제공받을 수 있고 전대가 자유로워 임대인이 다른 임차인에게 세를 놓을 수 있는 등의 이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용면적 39·51㎡ 총 679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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