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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차관 “美CPI 등 불확실성 여전…취약차주 금융부담 완화”

기재차관 “美CPI 등 불확실성 여전…취약차주 금융부담 완화”

기사승인 2022. 10. 1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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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금융회의 (1)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13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제공=기재부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13일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11월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 등 해외발 불확실성이 여전해 경계태세를 한 치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방 차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정부와 관계기관은 유례없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만큼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시장상황을 주의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방 차관은 전날 한국은행의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과 관련해서는 "금리 인상 기대가 선반영되며 이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방 차관은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우리 경제·금융시장에 취약한 부문이 없는지 면밀히 살피고 선제 대응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24시간 국내외 경제 상황 점검을 통해 주요 경제·금융시장 지표를 실시간 점검하고 관계기관 간 긴급 대응 태세도 완벽하게 갖춰 적기에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주식시장 변동성 완화를 위해 증권시장안정펀드의 매입약정 체결 등을 신속히 진행하겠다"며 "회사채·단기자금시장 등 기업 자금조달시장과 증권·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등 제2금융권의 자금시장 상황에 대한 주기적 점검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방 차관은 "강달러 등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상수지의 구조적 체질 개선을 위해 신규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고 유턴기업·외국인 투자(외투) 기업 유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 국내 투자 매력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방 차관은 "금리 인상에 따른 취약차주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을 차질없이 이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말 종료될 예정이었던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 조치를 최대 3년, 상환유예조치는 최대 1년 연장하기로 한 바 있다. 서민의 주택이자부담 경감을 위해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게 하는 안심전환대출 공급 규모는 40조원에서 45조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주택금융공사의 저금리 전세대출 한도도 2억원에서 4억원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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