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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내린 목소리’ 조수미가 들려주는 가곡...연말 2色 무대

‘신이 내린 목소리’ 조수미가 들려주는 가곡...연말 2色 무대

기사승인 2022. 11. 0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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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바리톤 토머스 햄슨과 듀오 콘서트, 12월 22일 롯데콘서트홀
이어 23일 예술의전당서 한국 가곡 노래 "대니 구·홍진호 함께"
조수미_워너뮤직코리아_이수진 (1)
소프라노 조수미./제공=크레디아
한국이 낳은 세계적 디바 조수미가 올 연말 국내외 가곡으로 관객과 만난다.

우선 소프라노 조수미는 세계적 바리톤 토머스 햄슨과 다음 달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듀오 콘서트를 연다.

햄슨은 브린 터펠, 드미트리 흐보로스톱스키와 함께 세계 3대 바리톤으로 꼽히는 미국 출신의 성악가이다.

콘서트 1부에서는 햄슨이 피아니스트 윤홍천과 함께 슈베르트 연가곡집 '백조의 노래' 중 하이네의 시를 바탕으로 쓰인 6곡을 시작으로, 말러 가곡집 '젊은 날의 노래'와 연가곡집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의 곡들을 들려준다.

이어 조수미가 2부에서 바흐의 칸타타와 전주곡 C장조를 편곡한 '아베 마리아'를 비롯해 드뷔시, 사라사테, 샤브리에 등의 가곡을 선사한다.

피아니스트 윤홍천, 스페인 기타리스트 마르코 소시아스,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김도 조수미와 함께 2부 무대에 오른다.


바리톤 토마스 햄슨 제공 SMI
바리톤 토머스 햄슨./제공=SMI
조수미는 듀오 콘서트 다음날인 23일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후배 음악가들과 함께 '조수미&프렌즈 In Love' 공연을 선보인다.

데뷔 36주년을 맞은 조수미는 이 공연에서 네 명의 후배 연주자들과 호흡을 맞춘다. 1부에서는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과 함께 김효근의 가곡 '첫사랑'을 부르고, 첼리스트 홍진호의 연주에 맞춰 이원주 가곡 '연'을 노래한다.

2부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해금 연주자 나리가 무대에 올라 박지훈 '흔들리며 피는 꽃', 김효근 '눈' 등을 함께 들려준다.

이 외에도 조수미가 부르는 윤학준의 '마중', 정환호의 '꽃 피는 날', 박은주 '민들레' 등을 통해 다양한 한국 가곡의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대니구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제공=크레디아
또한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늘 자유롭게', 프란츠 레하르의 가곡 '그대는 나의 모든 것' 등 유럽 작곡가들의 음악도 들려준다. 대니 구와 홍진호, 길병민, 나리의 솔로 연주 무대도 만날 수 있다.

조수미는 공연에 앞서 새 앨범을 발매할 계획이다. 이번 무대에 오르는 연주자들이 작업에 함께 참여한 이 앨범에는 한국 작곡가들 작품이 주로 담긴다. 2002년 전곡을 한국 가곡으로 구성한 앨범 '향수'를 발표했던 조수미는 20년 만에 우리 음악의 아름다움을 담은 앨범을 발표한다.

새 앨범 발매 기념으로 열리는 이 공연에서 조수미를 비롯한 아티스트들의 연주료는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전액 기부된다.

조수미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음악가로서 음악 뿐 아니라 경제적인 도움으로도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첼리스트 홍진호
첼리스트 홍진호./제공=크레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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