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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CEO 탐구] 알을 깨고 나온 ‘최운식號 이랜드 패션’

[젊은 CEO 탐구] 알을 깨고 나온 ‘최운식號 이랜드 패션’

기사승인 2022. 11. 1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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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월드, 3분기 누적 영업익 1080억
올해 목표액 넘어 역대 최대 실적 전망
기존 틀 벗어난 빅브랜드 전략 통해
브랜드별 온라인몰 단독 운영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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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태어나려는 자는 자기의 세계를 파괴해야 한다."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의 한 구절이다. 새로움은 저절로 오지 않고, 새 세상은 그냥 열리지 않기에 '안주하던 기존의 틀'을 벗어던지려는 도전이 필요하단 뜻이다.

최운식 대표도 이랜드월드 패션사업 부문을 이끌면서 알을 깨기 위한 도전을 지속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같은 노력은 조직에선 역대급 '실적'으로 나타났으며, 개인적으로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이라는 '결실'로 이어지는 중이다.

14일 이랜드그룹에 따르면 이랜드월드 패션사업 부문의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 300억원, 영업이익은 10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8%, 79% 증가한 수치다. 3분기까지 영업이익은 이미 작년 한 해에 벌어들인 전체 금액보다 많다.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패션사업 특성상 겨울철에는 패딩이나 아우터 같은 제품이 많이 팔려 객단가와 이익이 4분기에 집중된다"며 "이 때문에 올해 목표치인 영업이익 2000억원을 가뿐히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대 실적의 일등공신…'빅브랜드 육성·온라인 집중'
이랜드월드 패션사업 부문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배경엔 뉴발란스와 스파오로 대표되는 확고한 '빅브랜드'의 성장에 있다.

최 대표는 기존 다브랜드 전략에서 '잘 되는' 빅브랜드 육성으로 무게추를 옮겨 수익성 극대화에 집중했는데, 이러한 대응 방식이 잘 맞아 떨어졌다는 평가다.

실제 이랜드의 간판 스포츠 브랜드인 뉴발란스의 올해 매출은 7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뉴발란스는 이랜드월드가 지난 2008년 국내 라이선스권을 획득해 운영해 온 운동화 브랜드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중심이 이동하고 있는 시장환경에 대응해 재빨리 디지털 전환의 고삐를 죈 것도 주효했다.

최 대표는 올 초 기존 패션사업부에 더해 그룹 법인 전반에 흩어져 있던 온라인 역량을 한데 모아 온라인 비즈니스 조직을 신설했다. 그 자신이 총대를 메고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온라인과 유통 산업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체질 개선에 나선 것"이라면서 "패션 전문 온라인몰을 확장해 패션사업 시너지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인기 브랜드별로 단독 온라인몰을 만든 것도 톡톡한 효과를 냈다. 2020년 8월부터 연이어 오픈해 오고 있는 뉴발란스, 스파오, 미쏘, 로엠 등의 온라인몰이 인기를 끌며 매출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단 분석이다. 이에 올해 온라인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30%까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운식 대표는 누구?…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 영예까지
1978년생인 최 대표는 서강대학교를 졸업한 뒤 2003년 이랜드에 입사해 그룹의 핵심 부서를 두루 경험한 '현장통'으로 불린다. 젊은 대표답게 도전에 적극적이라는 그는 2019년 이랜드월드를 이끌기 시작하면서 회사에 새 바람을 넣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과 상품 기획부터 출고까지 이틀밖에 걸리지 않는 '2일 생산 시스템'을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ESG 시스템을 경영에 도입한 이래로 국내 중소기업 20여 개사의 ESG 경영 시스템 도입도 지원했다. 이 외에도 대리점의 안정적인 경영과 매출 증대를 위한 시스템을 통해 국내 섬유패션 분야 최초로 '대리점 동행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모두 최 대표가 기존의 세계를 파괴하고 과감하게 비상한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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