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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살만 왕세자와 대화하는 이재용·최태원·정의선·김동관

빈살만 왕세자와 대화하는 이재용·최태원·정의선·김동관

기사승인 2022. 11. 1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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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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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운데 왼쪽)가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으로부터 네번째부터),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과 차담을 나누고 있다./사진=사우디아라비아 홍보담당 비서관 인스타그램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환담을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재용 회장을 포함한 국내 8개 그룹 총수들은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빈 살만 왕세자와 친목을 쌓고 비즈니스의 기회를 모색했다.

이 자리에는 정기선 HD현대 사장, 박정원 두산 회장, 이재현 CJ 회장도 참석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실상 실권자로 탈(脫) 석유시대에 대비한 '사우디 비전 2030'을 이끌고 있다. 한국의 첨단 정보기술(IT), 반도체, 인프라 건설, 콘텐츠 분야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초대받은 8개 그룹 총수들 역시 빈 살만 왕세자가 관심있는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이끌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삼성그룹은 통신 네트워크,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미래 성장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또 삼성물산의 시공 능력을 바탕으로 네옴시티 수주에도 적극 나설 가능성이 높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이끄는 현대중공업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미 선박엔진 공장 건설을 짓는 등 실질적 프로젝트를 구체화하고 있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은 수소, 태양광 등 에너지 분야뿐만 아니라 한화그룹의 주력 사업인 방산 분야에서도 협력을 도모할 수 있어 초대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바이오와 콘텐츠 분야에서, 최태원 SK 회장은 석유화학과 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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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맨 오른쪽)가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내 8개 기업 총수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으로부터 네 번째부터),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빈 살만 왕세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사진=사우디아라비아 홍보담당 비서관 인스타그램
총수들은 이날 4시 20분경부터 롯데호텔에 속속 도착했다. 가장 먼저 도착한 이는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다. 환담 시간은 5시부터였지만 40분가량 일찍 모인 이유는 사우디아라비아 측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요구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롯데호텔에는 오후 중 사우디아라비아 측 의료진으로 추정되는 인사들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편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오찬 후 숙소로 복귀해 총수들과 만남을 가졌다. 환담 시간은 약 한시간가량이었다. 빈 살만 왕세자와 사우디아라비아 측 인사들은 이날 늦은 밤 전용기 편으로 태국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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