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겨울 추가 중증, 준중증 병상 확보 준비"
|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4만6011명 늘어 누적 2655만8765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5만589명)보다는 4578명, 1주일 전인 13일(4만8442명)보다 2431명 줄었다. 1주일 전보다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든 것은 이날까지 사흘째다. 18일 5101명, 19일 3739명 각각 전주 대비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를 2주일 전인 지난 6일(3만6665명)과 비교하면 9346명 많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57명으로 전날(50명)보다 7명 많다.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4만5954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 전주보다 줄고 있긴 하지만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수나 사망자 수는 높은 수준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419명)보다 32명 증가한 451명으로, 9월 21일(494명) 이후 2달 사이 가장 많았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14일 이후 1주일간 하루 평균 407명으로, 직전 1주일의 357명보다 50명 많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41명으로 직전일(65명)보다 24명 줄었다. 사흘 연속 60명대를 기록하다가 40명대로 내려왔다.
하지만 방대본에 따르면, 20일까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3만31명을 기록하며 3만 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국제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으로 한국은 세계에서 누적 사망자 수가 35번째로 많은 국가다.
병상 상황도 점점 악화해 상태가 호전된 중환자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가 머무는 준중증 병상의 점유율은 17일 오후 5시 기준 48.1%를 기록하며 50%에 육박하고 있다.
다만, 지난 18일 0시 기준 동절기 추가접종 백신 접종률은 인구 대비 60세 이상이 12.4%, 전 연령대(18세 이상) 4.3%에 그치고 있어 겨울 대규모 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60세 이상 고령층의 50%와 감염 취약시설 거주·이용자 및 종사자의 60% 접종을 목표치로 제시하고 접종을 독려하는 한편 유행 확산에 대비해 추가적인 병상확보 대책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병상을 꾸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11월 말부터 추가로 중증과 준중증 병상을 확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