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연구원은 "미국 내 현대차의 경쟁력은 다시 한번 확인했으나 업계 전반의 경쟁 심화는 상반기보다 더 뚜렷하게 관측되고 있다"며 "공급이 늘어나고 수요가 둔화되면서 딜러들의 높았던 신차 판매 수익성이 점차 정상화되는 중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재고가 쌓이면서 비인기 차종 중심으로 인센티브가 늘어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인해 전기차 수익성도 악화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 이익을 전년 대비 늘리기 쉽지 않은 외부 환경"이라며 "경쟁 심화로 인센티브가 늘고 우호적이었던 환율이 정상화 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이익은 미국에 달려 있으며 그 동안의 성과가 우연이나 반사 이익이 아니라는 걸 보여줘야 한다는 측면에서 진정한 시험대에 진입한 셈"이라며 "단기 주가 모멘텀은 이익보다 전기차과 미래기술 경쟁력 입증을 통해 멀티플 상향을 모색하는 게 더 현실적이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