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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부평2공장 60년 만에 폐쇄…노동자 1200명 전환 배치

한국GM, 부평2공장 60년 만에 폐쇄…노동자 1200명 전환 배치

기사승인 2022. 11. 2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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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생산 종료와 함께 폐쇄
신차 생산과 차량 단종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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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창원공장 전경. /연합
한국GM 부평2공장이 생산 종료와 함께 폐쇄 절차를 밟는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에 있는 한국GM 부평공장이 후속 모델이나 신차 생산을 추가로 배정받지 못한 동시에 트랙스와 말리부 차량까지 단종이 결정돼 오는 26일 이후 잠정 폐쇄된다.

앞서 한국GM 부평공장은 1962년 국내 자동차 제조업체인 새나라자동차의 부평공장 준공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생산에 차질을 빚다가 결국 1년여 만에 문을 닫았다. 이후 부평공장은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며 다양한 변화를 겪은 바 있다.

부평공장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거치며 구조조정과 생산 중단 등 어려움을 극복했다.

이후 GM이 2002년 존폐에 갈림길에 있던 대우그룹과 양해각서를 맺고 신설법인 GM대우를 출범했다. 2011년 사명을 한국GM으로 바꾸고 차량 엠블럼도 쉐보레로 교체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부평2공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해서 가동률이 떨어지다가 9세대 신형 말리부를 생산하며 반등하는 듯했다. 하지만 후속 모델이나 신차 생산을 추가로 배정받지는 못한 상황으로 결국 트랙스와 말리부 차량 단종에 따라 결국 폐쇄될 예정이다.

부평2공장 소속 노동자 1200여명은 각각 창원공장 700여명·부평1공장 500여명으로 나뉘어 전환 배치된다.

부평2공장은 폐쇄되지만 부평1공장은 이후에도 계속 가동된다. 한국GM은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는 부평1공장과 차세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를 준비 중인 창원공장을 중심으로 연간 50만대의 차량을 생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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