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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2차전 상대 가나는...FIFA 랭킹 무의미, 화려한 스쿼드 자랑

[카타르월드컵] 2차전 상대 가나는...FIFA 랭킹 무의미, 화려한 스쿼드 자랑

기사승인 2022. 11. 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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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하는 가나 축구 대표팀<YONHAP NO-6644>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가나 축구대표팀의 토머스 파티 등 선수들이 지난 21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 존 훈련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연합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이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본선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만나는 가나는 FIFA 랭킹은 낮지만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다. 힘이 좋고 빠른 선수가 많아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가 속한 H조에서는 가나가 약체로 꼽힌다. 가나는 H조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 본선에 진출한 32개국 가운데 FIFA 랭킹이 가장 낮다. H조에서는 포르투갈이 9위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우루과이 13위, 한국 28위 순위다. 가나는 61위로 가장 아래에 처져있다. 한국과는 무려 33계단이나 차이가 난다.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 직후 '그래도 한국이 해볼만하다'는 평가가 나왔던 이유 중 하나가 가나를 염두에 둔 분석이었다.

그러나 FIFA 랭킹에는 '함정'이 숨어있다. FIFA 랭킹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를 많이 치를수록, 또 경기에서 승리할 수록 순위가 올라가는 구조다. 즉 경기력이 뛰어난 팀이라도 A매치 경기를 많이 치르지 않는다면 순위가 낮을 수 있다.

한국의 FIFA 랭킹은 2014년 12월 당시 69위로 역대 최하위를 기록했다. 현재 가나보다도 낮다. 그러나 이후 A매치를 꾸준히 치르면서 2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가나는 한 동안 그럴 형편이 되지 못했다. 가나축구협회는 2018년 고위 관리와 심판이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며 정부에 의해 해체됐다. 2019년 축구협회를 다시 창설하고 국제 무대에 복귀했지만 이전까지 FIFA 주관 대회에 출전할 수 없었다. 가나의 FIFA 랭킹이 큰 의미를 갖지 못하는 이유다.

실제로 가나는 랭킹에 비해 스쿼드의 면면이 화려하다.이중국적 선수들의 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이냐키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 타리크 램프티(브라이턴), 모하메드 살리수(사우샘프턴) 등 '빅리그' 소속 귀화 선수들을 대표팀에 전격 발탁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기존의 앙드레 아유(알사드), 토마스 파티(아스널)는 물론 2000년생 '영건' 모하메드 쿠두스(아약스)의 경기력 역시 두드러진다. 특히 쿠두스는 어린 나이에도 올 시즌 리그에서 21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할만큼 물이 올랐다는 평가다. 이들을 앞세운 가나는 카타르에 입성하기 직전 FIFA 랭킹 15위의 강호 스위스와 치른 평가전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두며 화려한 출사표를 던졌다.

카타르 도하에 도착한 후에도 가나 선수들은 훈련장에서 가볍고 빠른 몸놀림을 보였다. 볼 경합 상황에서는 황소처럼 강한 파워도 보여줬다. 추죽 선수들의 몸놀림도 가벼워보였다. 스타일에 대해서는 독일 태생인 오토 아도(47) 가나 감독의 영향으로 '독일식 축구'에 가까워 보이지만 개인전술 능력이 뛰어나고 상황에 따라 결정적인 기습을 전개하는 조직력도 돋보인다는 평가다.

가나는 한때 아프리카의 강호였다. 아사모아 기안, 마이클 에시엔 등 '황금세대'를 앞세워 첫 참가였던 2006년 독일 대회에서 바로 16강에 올랐고 두번째 참가했던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는 단번에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세대교체에 실패하며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2018 러시아 대회는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옛 영광 재현에 대한 의욕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8일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대회 H조 조별리그 가나와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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