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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진흥원 ‘기능성 표시 김치 시대’ 앞장

식품진흥원 ‘기능성 표시 김치 시대’ 앞장

기사승인 2022. 11.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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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 추출물·마늘 분말 함유
남해안 협의체와 10종 개발
식품진흥원
식품진흥원 기능성평가지원센터 연구진들이 국내농산물 유래 기능성원료 추출 연구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 제공=식품진흥원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식품진흥원)이 국산 김치의 신 지평을 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기능성 표시 김치의 시대 본격화에 앞장서고 있어서다. 이와 관련 식품진흥원은 28일 국산 기능성 원료 매실 추출물과 마늘 분말을 첨가한 기능성 표시 김치 10종을 개발, 완료했다고 밝혔다.

식품진흥원은 지역 단위 중심으로 중소기업의 애로를 현장에서 즉시 해결하기 위한 산학연 기반 기술지원 협의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김영재 식품진흥원 이사장은 "세계김치연구소와 동호식품, 대광에프엔지, 뜨레찬, 태백김치, 한성식품 등 5개 김치 업체로 구성된 '남해안 권역 산학연 협의체(협의체)'를 통해 기능성을 표시할 수 있는 김치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김치의 경우 마늘 및 매실을 사용해도 기능성을 표시할 수 없었다. 이에 반해 기능성 표시 김치는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로 등록된 마늘분말 및 매실 추출물 등을 이용해 만든 김치이기 때문에 기능성을 표시할 수 있다.

단 기능성원료를 사용해도 제품의 유통기한 동안 기능성분 함량이 일정기준 이상으로 유지돼야 하는 등 최종 상품화 과정이 매우 까다로워 기업 스스로 제품을 개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에 협의체는 기능성 표시 김치 개발 및 제품화를 위해 원료 및 배합조건을 다르게 해 30건의 시제품을 제작했다. 또한 시제품의 기능성 성분들이 유통기한까지 기준치 이상 유지될 수 있는 생산조건을 만들기 위해 약 180건에 달하는 기능 성분의 함량 분석도 진행했다.

특히 기능성 원료를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특유의 신맛, 쓴맛, 신냄새 등을 보완하기 위해 레시피 개선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 과정을 거쳐 개발된 기능성 표시 김치는 한국식품산업협회 기능성 표시식품의 표시·광고 심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기능성표시식품으로 등록을 완료 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김 이사장은 "이번 개발된 기능성 표시 김치에 사용된 기능성원료 모두 전남 광양 등과 경남 남해 일대에서 생산되는 국산 마늘 및 매실을 사용했기 때문에 향후 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도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늘 분말의 경우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진흥원의 요청에 따라 식약처가 '혈압조절' 기능을 추가하는 고시 개정을 추진하고 있어 기능성식품 시장에서 마늘 분말의 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이사장은 "기능성 표시 김치의 개발은 전통 식품 김치시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능성표시 식품 개발을 지원하고 사용할 수 있는 기능성 원료도 확대해 기능성식품 산업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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