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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노조 파업에 이어…‘철도노조’도 총파업 예고

지하철 노조 파업에 이어…‘철도노조’도 총파업 예고

기사승인 2022. 11. 3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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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파업 예고에 서울 지하철 1·3·4호선 및 고속철도 등 운행 차질 예상
지하철 파업 8일 이상 지속시 운행률 67%↓…서울시, 출근시간대 운행률 차질 없어
이어지는 준법투쟁…철도·지하철노조 파업 예고
철도·지하철 노조의 준법투쟁이 이어지고 있는 지난 28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 철도노조 태업으로 인한 운행 지연 안내문이 붙어 있다./연합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의 총파업에 이어 오는 2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조가 속한 전국철도노동조합의 총파업이 예고됐다.

코레일이 총파업에 나설 경우 고속철도(KTX), 새마을호, 무궁화호와 서울 지하철 1·3·4호선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의 운행이 대폭 줄면서 승객들의 불편이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철도노조는 관계자는 "수개월간 진행된 임·단협 갱신을 위한 단체교섭에서 철도공사가 관리자들의 승진 독식과 불평등한 임금체계를 고집하고 있다"며 "각종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인사보수제도를 바로잡자는 노동조합의 요구를 거부하고 있어 노조가 총력투쟁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철도노조는 임·단협 갱신과 수서행 KTX 운행 및 SR과 통합, 구조조정 중단 등을 요구하며 지난 24일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했다. 아울러 철도노조는 시간 외 근무에 참여하지 않는 등의 방식으로 투쟁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노조가 예고한대로 다음달 2일 총파업에 들어가면 KTX 등 고속열차와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 수도권 전동열차, 화물열차 등 모든 열차운행이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노조와 접촉을 하고 있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 등 대응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노조가 총파업에 나서게 되면 2019년 11월 이후 3년 만에 첫 파업이다. 2019년 당시 KTX 운행률이 70% 수준으로 줄고 화물열차 운행률은 30%까지 떨어지며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은 바 있다. 특히 지하철 파업이 8일 이상 지속될 경우 운행률이 67%로 낮아져 시민들의 발이 묶일 수밖에 없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29일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열어 파업이 끝날 때까지 서울교통공사와 코레일, 버스업계, 자치구, 경찰 등 관련 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면서 상황에 따라 비상 대책을 수행하겠다고 했다. 파업이 8일 이상 이어져도 출근 시간 운행률은 평시 수준으로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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