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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빚 9000만원 돌파…‘영끌’에 20대 부채 빨간불

가구당 빚 9000만원 돌파…‘영끌’에 20대 부채 빨간불

기사승인 2022. 12. 0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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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연합사진
사진=연합
국내 가구당 평균 부채가 9000만원을 돌파했다. 40대와 자영업자 가구의 부채가 가장 많았다. 특히 20대 이하 청년층의 부채가 1년새 40% 넘게 급증했는데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로 내 집 마련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 통계청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조사한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가구의 평균 부채는 9170만원으로 1년 전(8801만원)보다 4.2% 증가했다.

부채 중 금융부채는 전년보다 4.4% 증가한 6803만원, 임대보증금은 3.6% 늘어난 2367만원으로 집계됐다. 금융부채는 담보대출 5381만원, 신용대출 1008만원, 카드대출 71만원 등이었다.

평균 부채는 가구주가 40대인 가구와 자영업자 가구가 가장 많았다. 증가율은 20대에서 두드러졌다.

가구주 연령대별 부채를 살펴보면 40대가 1억2328만원으로 최다였다. 이어 30대 1억1307만원, 50대 1억763만원, 60세 이상 6045만원, 29세 이하 5014만원 순이었다.

특히 29세 이하의 부채가 41.2% 급증했다.

임경은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29세 이하의 경우 금융부채를 얻어서 전세 등 보증금을 끼고 집을 매매한 몇 가구가 발견됐다"며 "이러한 특성이 증가율에 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29세 이하 가구의 경우 표본 수 자체가 매우 작기 때문에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자영업자의 부채가 1억2381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상용근로자(1억1450만원), 기타(무직 등·4310만원), 임시·일용근로자(3444만원)가 뒤를 이었다.

소득분위별 평균 부채를 보면 최상위층인 5분위가 2억637만원, 4분위 1억1320만원, 3분위 7657만원, 2분위 4508만원, 1분위 1716만원이었다. 부채 증가율은 3분위가 6.5%로 가장 높았다.

전체 가구의 57.3%가 금융부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금융부채가 있는 가구의 평균 금융부채는 1억1879만원이며, 소득은 7357만원, 자산은 6억251만원으로 조사됐다.

금융부채 보유액은 40대 가구가 1억328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60세 이상 가구가 1억145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금융부채 보유 가구가 체감하는 상환 부담은 작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부채를 보유한 가구 중 64.4%가 '원리금 상환이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작년 응답률에 비하면 1.2%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대출 기한 내에 갚을 수 있다'고 응답한 가구 비율도 77.7%로 2.1%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국내 가구당 평균 자산은 1년 전보다 9.0% 늘어난 5억477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금융자산(1억2126만원)은 7.1%, 실물자산(4억2646만원)은 9.5% 각각 증가했다. 이에 따라 가구의 자산에서 부채를 뺀 평균 순자산은 4억5602만원으로 전년보다 10.0% 늘었다.

평균 자산은 50대 가구가 6억4236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5억9241만원, 60세 이상 5억4372만원, 30대 4억1246만원, 29세 이하 1억3498만원 순이었다.

가구주 종사상지위별로는 자영업자 가구 자산이 6억6256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상용근로자(6억1848만원), 기타(무직 등·4억5167만원), 임시·일용근로자(2억4142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소득 5분위 가구의 평균 자산은 12억910만원으로 1분위 가구(1억7188만원)의 7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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