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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뚫린 CP 금리 꺾이나…상승폭 둔화

지붕 뚫린 CP 금리 꺾이나…상승폭 둔화

기사승인 2022. 12. 0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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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연 5.54% 기록 연고점 재차 경신
최근 4거래일 일평균 상승폭 0.01%P
"단기자금시장 경색 해소 시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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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치솟는 기업어음(CP) 금리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 연 5% 후반까지 오른 CP금리는 최근 4거래일 동안 상승폭이 일평균 0.01%포인트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의 '제2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가동 이후 오름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증권가에선 연말 북클로징(회계 장부 마감)과 부동산 경기 부진 등으로 단기자금시장 경색이 단기간에 풀리진 않겠지만 금리는 현 수준에서 소폭 상승하거나 횡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A1급 91일물 CP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01%포인트 오른 연 5.54%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2009년 1월 12일(5.66%) 이후 최고치로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다.

CP 금리는 정부의 유동성 공급 전후 연일 오르고 있다. 지난 9월 21일 연 3.13%에서 이날까지 2.41%포인트 상승했다. 49거래일 동안 하루도 빠짐 없이 올랐다. 작년 12월 1일 1.46%와 비교하면 3.8배 급등했다.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이 그만큼 증가했다는 의미다.

주목되는 포인트는 상승폭의 둔화다. 정부가 제2 채안펀드를 가동한 이후 11월 28~30일, 12월 1일 상승폭은 각각 0.01%포인트를 기록했다. 49거래일 평균 상승폭인 0.05%포인트를 하회한다. 특히 CP금리는 10월 12일 하루 새 0.25%포인트, 21일엔 0.15%포인트, 11월 24일엔 0.8%포인트 상승하기도 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11월 24일 중소형 증권사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한 1조8000억원 규모(제2 채안펀드)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9월 24일엔 1조6000억원 규모의 채안펀드를 재가동해 회사채와 기업어음 매입을 재개했다.

증권가에선 단기자금시장이 단기간에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대개 연말은 기업들의 북클로징으로 자금 조달이 쉽지 않고, 부동산 경기 위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다만 상승폭의 둔화 추세를 볼 때 소폭 상승하거나 횡보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채권시장은 시장 불안이 조금씩 진정되는 모습이나 단기자금시장은 어려움이 잔존한다"면서 "부동산 경기부진, 연말 자금수급 변화 등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상존해 정책지원으로 당장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해갈 수 있으나 단기자금시장에서 가시적 성과가 확인되기까지는 시일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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