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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매출원가율 낮춘 비결은?

하이트진로,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매출원가율 낮춘 비결은?

기사승인 2022. 12. 0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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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비 감소로 전년比 매출원가율 하락으로 이어져"
DS투자증권 "올 3분기 소주 시장 점유율 69% 파악"
하이트진로 "소주 점유율 1위 굳건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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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고정비 감소로 인해 매출원가율을 1년 전보다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기반으로 회사는 소주·맥주 시장점유율 확대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1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올 9월 말 누적 회사의 매출원가율은 56.6%로 전년 동기 57.3%보다 0.7% 포인트 하락했다. 매출원가가 9507억원(2021년 9월 말)에서 1조699억원으로 12.5%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동안 매출이 13.9% 증가한 덕분이다. 이 같은 매출원가율 하락에 힘입어 같은 기간 동안 영업이익률은 8.5%에서 9.4%로 0.9% 포인트 올랐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맥주·소주 가격 인상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제품 판매량이 늘어났고, 이로 인해 고정비가 줄면서 매출원가율도 1년 전보다 감소됐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올 3분기 유흥 시장이 부활한 영향도 있다. 올 6~8월 유흥시장 내 맥주 테라 유흥채널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테라의 올 9월까지 유흥시장 누적판매량도 약 33% 늘었다.

맥아 함량 비율이 10% 미만인 발포주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회사는 수입 맥주의 저가격 및 취급 확대 전략을 대응하기 위해 발포주 필라이트 및 필라이트 후레쉬를 선보였는데, 필라이트의 누적판매 16억3000만캔을 돌파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올 여름 부산 등 휴양지 프로모션뿐 아니라, 전주·송도 등 전국 대형 맥주 축제에 참여해 생맥주 판매가 늘어났다"며 "엔데믹을 맞아 굿즈 프로모션을 적극 진행한 것도 판매량 증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선 하이트진로의 소주 점유율이 확대됐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회복과 연 초 진행한 가격 인상 효과로 맥주와 소주 모두 견조한 매출 성장을 보였다"며 "올 3분기 기준 소주 시장 점유율은 69%까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앞으로 하이트진로는 발포주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판매량을 끌어올리고 테라의 브랜드 선호도 강화를 위해 술자리 굿즈를 개발하는 한편, 이종업계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시도할 방침이다. 실제 회사는 CU 등과 협업 PB 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나라홈데코(침구류·홈술상), 홈플러스(수납박스)와의 협업을 진행했다. 지난 9월엔 '비타500에이슬' 한정판을 출시하기도 했다.

소주의 경우 진로 출시 이후 참이슬, 진로 투트랙 전략을 통해 판매에 나서는 한편, '일품진로' 라인을 강화하며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시장을 공격적으로 공략키로 했다.

'K-소주' 세계화에도 속도를 낸다. 회사는 올 상반기 미국 소주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7.4% 급증하면서 현지 매장 확대에 나선 상태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 4분기와 내년 상반기에 코로나19 이전으로 시장 수요가 회복 기대된다"며 "하이트진로가 추가적인 점유율 확보에 보다 주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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