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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진짜다” 오픈페이 12월 중순 오픈…국민·신한·하나 先공개

“이번엔 진짜다” 오픈페이 12월 중순 오픈…국민·신한·하나 先공개

기사승인 2022. 12. 0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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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선점 위해 시스템 완료한 KB국민, 신한, 하나카드 선두주자로
신한카드 아직 베타 테스트 중에 있어
오픈페이 명칭은 사용 못해...현재 다른 이름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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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 신한, 하나카드 등 3개 카드사가 오픈페이 서비스를 이달 중순 먼저 공개할 예정이다/제공 = 게티이미지뱅크
카드사들이 자체 앱에 타사 카드를 연동해 결제하는 이른바 '오픈페이'가 이달 공개될 예정이다. 그동안 오픈페이는 네이버 등 빅테크의 간편 결제 시스템을 견제하기 위한 대항마로 준비해왔으나, 각 카드사마다 시스템 구축 시기가 달라 오픈 시기가 계속 연기됐다.

하지만 오픈페이에 참여한 7개 카드사 중 3개 카드사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며 먼저 공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더 이상 늦어지면 안된다는 판단 하에 준비가 완료된 카드사들이 먼저 서비스를 출시, 시장 선점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카드는 이달 중순 오픈페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이달 중순 3개 카드사가 먼저 오픈페이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협의했다"며 "여신금융협회서 해당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정확한 공개 날짜와 자료를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미 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는 오픈페이 전산작업은 물론 테스트까지 마친 상황이다. 자사 카드앱에 타사 카드를 등록시켜 결제하는 서비스에 대한 작업을 모두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신한카드가 현재까지 막바지 테스트 작업을 끝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카드 측은 오픈페이 시스템 개발은 모두 완료했으며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신한카드의 테스트가 완료되는 대로 3개 카드사가 오픈페이 시스템을 선공개할 방침이다.

가장 마지막으로 오픈페이에 합류한 우리카드는 내년 상반기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전산 작업을 진행 중이다. 롯데카드는 이르면 이달 말, 내년 초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픈페이에 합류한 7개 카드사는 KB국민·롯데·신한·우리·하나·BC·NH농협카드 등이다. 업계선 앱 이용자가 많거나 시장 점유율이 높은 대형 카드사가 더욱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낮은 중소형 카드사 앱에 접속했다가, 정작 카드 이용은 대형 카드사를 이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삼성카드는 삼성페이를 집중 운영하고 있고, 현대카드는 이달 공개 예정인 애플페이 등을 이유로 오픈페이 사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한편 '오픈페이'라는 서비스 명칭은 사용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미 채용 전문회사 사람인에서 오픈페이에 대한 상표 등록을 마쳤기 때문이다. 이에 당초 여신금융협회 TF(태스크포스)에서 사용하던 '앱카드 상호 연동 서비스'라는 명칭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TF에선 오픈페이를 대체할 만한 다른 이름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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