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MBC 제3노조, ‘尹도어스테핑 설전’ 기자 우수상 시상에 반발

MBC 제3노조, ‘尹도어스테핑 설전’ 기자 우수상 시상에 반발

기사승인 2022. 12. 01. 18:4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MBC, 국민 재산…편파보도 더이상 지켜볼 수 없어"
출근길 질의응답하는 윤석열 대통령<YONHAP NO-2739>
지난달 18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
지난달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 때 슬리퍼를 신고 대통령실 비서관과 공개 설전을 벌인 MBC 기자가 MBC 창사 61주년 기념식에서 우수상을 받자, MBC 내 소수노조인 제3노조가 비판 성명을 냈다.

MBC제3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해당 기자는) 지난 대선 때 눈 뜨고 보기 힘든 편파보도를 저질렀고, 윤석열정부가 출범하자 보도의 탈을 쓴 비방문 같은 기사를 써온 사람"이라며 "특정 세력을 지지하고 그 세력을 위해 봉사하려면, 제발 나가서 하라"고 비판했다. 이어 "아무리 민노총 언론노조가 MBC를 장악해 꿀을 빨 듯 재화를 나누어 갖는다 해도, 편파보도로 비난받는 사람에게 상까지 주는 행위는 너무 노골적"이라며 "앞으로 더욱 불공정하게 보도를 해서 특정 정치세력에 이익이 되게 하자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일갈했다.

박성제 사장은 이날 창사기념식에서 "우리는 그동안 겪었던 미디어 환경과는 다른, 또 하나의 거센 파도와 마주하고 있다"며 "이 파도는 오직 국민만을 주인으로 섬기는 우리의 정체성을 위협하고, 민주주의와 언론자유에 대한 사명을 흔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3노조는 "MBC '시사보도 프로그램 제작준칙'은 진실성과 불편부당성 등을 원칙으로 내세웠다"며 "박성제 사장은 해당 기자가 한 행동, 그에게 상을 주며 '모범'이라고 칭찬하는 행동이 위와 같은 원칙과 부합한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MBC는 국민의 재산이라며 "그 국민의 재산으로 주인의 가슴에 칼을 꽂는 편파보도를 언제까지 지속할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