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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韓 토종 OTT 1위 올라섰지만 수익성 개선은 숙제

티빙, 韓 토종 OTT 1위 올라섰지만 수익성 개선은 숙제

기사승인 2022. 12. 0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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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의 MAU 추이./제공=모바일인덱스 KB증권
CJ ENM의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티빙과 KT 시즌의 합병으로 국내 토종 OTT 1위 자리로 올라섰지만, 여전히 수익성 개선의 과제가 남아있다. 합병법인은 오리지널 콘텐츠, 파트너십, 해외 진출 등 다양한 확장을 통해 유료가입자를 내년까지 800만명으로 끌어올려 수익성 확보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8일 엠브레인트랜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티빙과 시즌 합병 후 월간활성이용자수(DAU)는 티빙이 562만 명으로 국내 토종 OTT로서는 점유율 1위로 등극했다. 티빙이 시즌을 흡수 합병하며 웨이브를 4만명 격차로 제쳤다. 하지만 OTT 시장의 부동의 1위인 넷플릭스와 견줬을 때는 1136만 명의 구독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숫자이다.

티빙은 출범 이후 아직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티빙은 합병전 기준 762억원으로 국내 OTT 플랫폼 중 가장 높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지난 3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양지을 티빙 대표는 "내년은 의미 있는 손익개선을 목표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티빙은 토종 OTT 1위를 유지하기 위해 2023년까지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고 △다양한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으며 △해외 진출을 통해 OTT 구독자를 확보해 OTT 시장 점유율을 높일 전망이다.

티빙의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는 유료가입자 확보를 확보해 경쟁력을 높였다.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 락인을 강화하고 있으며 티빙은 2022년 콘텐츠에만 2000억원을 집행 계획이며 독립 출범 이후 60편이 넘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했다. 이로 인해 지난 2월 티빙은 투자 유치 과정에서 2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았다. 티빙은 플랫폼으로서의 사업 확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돼 구독자를 확보하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비즈니스로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지난 6월 양 티빙 대표는 지난 6월 글로벌 OTT 파라마운트플러스와의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연내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티빙은 올해 라인을 통해 일본, 대만에 진출하고 2023년 미국에 서비스 확장 할 계획을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티빙은 글로벌 OTT 시장에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단기적 실적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글로벌 내 한국 콘텐츠 수요가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국내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티빙 관계자는 "오리지널 콘텐츠인 술꾼 도시 여자들이나 환승연애 같은 프로그램을 계속 만들것이며 수익성이나 가입자 확대에 대한 고민은 계속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매출을 올리는 방법 중 콘텐츠 전략이 장기적으로는 이상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콘텐츠 계발을 계속해 나갈 것"을 밝히며 "올해 초까지는 오리지널 콘텐츠만으로 승부했다면 이번 합병 이후부터는 OTT 유료가입자 확보를 위해 KT와 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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