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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드 코로나’ 지연 대가 혹독, 내년 구정이 고비

中 ‘위드 코로나’ 지연 대가 혹독, 내년 구정이 고비

기사승인 2022. 12. 0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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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감염자 엄청날 가능성 농후
중국이 강력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인 '제로 코로나' 정책을 3년 동안이나 고수해온 대가를 혹독하게 치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감염자가 폭증함에 따라 내년 춘제(春節·구정) 연휴 기간인 2월을 전후해서는 최대 고비를 맞을 것이 확실시되고도 있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게 '위드 코로나' 카드를 외면한 것이 결과적으로는 결정적 패착이 됐다는 말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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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차오양구 왕징의 한 PCR 검사장. 검사를 강요하지 않는 분위기 탓인지 한산하기만 하다./베이징=홍순도 특파원.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의 9일 발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전국 31개 성시(省市) 및 자치구에서 하루 신규 발생한 확진자는 1만6592명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전날보다 거의 5000명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확진자 사상 최다를 기록한 지난달 27일의 4만52명과 비교할 경우 무려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때 상당히 위험한 것으로 관측된 수도 베이징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2673명으로 하루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섰던 지난달 30일과는 확연하게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분명 상당히 유의미한 분위기라고 할 수 있다. '위드 코로나'로 정책을 변경한 것이 탁월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현실을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얘기는 달라진다. 확진자 감소 통계가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대폭 줄어든 사실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통계 밖의 숨은 확진자가 상상 외로 많을 것이라고 봐도 무방한 것이다. 이에 대해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왕징(望京)의 개업의 진완훙 씨는 "방역 당국에서 발표하는 확진자 수는 실제보다 많이 누락됐다고 보면 된다. PCR 검사를 강요하지 않는 탓에 집밖 활동이 별로 없는 노인들이나 온라인 수업 중인 학생들은 상당수가 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면서 실제 확진자 수는 경악스러울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후시진(胡錫進) 전 환추스바오(環球時報) 총편집(편집국장)이 "위건위의 발표는 그 누구도 믿지 않는다. '제로 코로나'를 완화했다면 확진자가 증가하는 것이 상식이다. 베이징에서만 하루 2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내 판단"이라면서 방역 당국의 통계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실만 봐도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문제는 앞으로의 확진자 증가 추이가 아닌가 보인다. 분위기로 볼때 가공할 상황의 도래가 진짜 확실시된다고 해도 좋다. 때문에 펑쯔젠(馮子健) 전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부주임이 "대규모 감염 충격의 첫 정점에 도달하면 전체 인구의 60%가 감염된다. 최종적으로는 감염률이 80∼90% 이를 것"이라고 전망한 것은 정곡을 제대로 찌른 것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중국이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전망이 이제 서서히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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