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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건강 챙긴 쌀빵, 쌀소비·농민소득 견인”

“맛·건강 챙긴 쌀빵, 쌀소비·농민소득 견인”

기사승인 2022. 12.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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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미잠미과' 정창선 대표
"적절한 투자 땐 더 큰 성장 기대"
정창선 미잠미과 대표
정창선 미잠미과 대표 / 사진=이지훈 기자
"가루쌀로 만들어지는 진천쌀빵의 성장은 앞으로 쌀 소비와 농민 소득 증대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지난 13일 충북 진천군에서 만난 정창선 미잠미과 대표는 "가루쌀로 만든 빵은 기존 밀가루 빵과 비교해 장점이 많다. 적절한 투자만 이뤄진다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40여년간 정미소를 운영해 온 정 대표는 지난 2017년 쌀가공식품업체 미잠미과를 설립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진천군농업기술센터의 쌀가공산업육성 협력사업에 선정된 것이 계기가 됐다.

그는 "창업 초기에는 소비자 입맛에 맞는 쌀빵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며 "기존 팔방미에 가루쌀(가루미2)을 더한 쌀빵 생산에 성공하면서 현재는 쌀빵은 물론 쌀쿠키, 쌀국수 등 쌀 가공품 130여 가지를 개발해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잠미과는 창업 5년만에 600%의 매출 신장을 이뤄냈다. 창업 첫해 3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연간 매출액은 올해 2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특히 정 대표가 2022년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발전 유공 대통령 표창에 선정되면서 미잠미과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더욱 좋아졌다. 정 대표는 "대통령 표창을 받으면서 미잠미과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많이 높아졌다"며 "매출도 덩달아 상승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가루쌀로 만든 쌀빵은 기존 쌀빵이나 밀가루 빵과 비교해 장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가루쌀은 건식제분이 가능하다 보니 가공공정이 많이 줄어 비용 측면에서 이점이 있고 가루쌀로 만든 쌀빵 역시 기존 쌀빵보다 식감이 더 촉촉하고 시간이 지나도 쉽게 딱딱해지거나 굳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그는 쌀가루 가공산업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쌀소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미래농업의 성장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미잠미과의 쌀빵은 100% 진천 지역 농민들이 생산한 쌀로 만들어 진다"며 "올해에는 약 8개 농가, 4만여 평(약 13만2000㎡)에서 수확된 가루쌀을 일괄 수매해 사용하고 있고 향후 성장세에 따라 수매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높은 인건비와 재료비 등으로 아직 이윤이 크지 않아 사업을 확장하기에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면서 "쌀가루 가공산업의 성장이 향후 우리 쌀 소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원재료인 가루쌀 수매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제작지원: 2022년 FTA이행지원 교육홍보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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