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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사랑병원, 신의료기술로 어깨 통증 유발 회전근개파열 재파열 방지

연세사랑병원, 신의료기술로 어깨 통증 유발 회전근개파열 재파열 방지

기사승인 2023. 01. 0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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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훈 원장 "회전근개봉합술과 자가혈소판풍부혈장치료술(PRP) 주사치료 결합 방식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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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훈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센터 원장이 어깨 통증으로 내원한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사진=연세사랑병원
연세사랑병원은 신의료기술로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회전근개파열의 재파열을 방지한다고 6일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회전근개란 어깨와 팔을 연결하는 4개의 근육(극상근·극하근·소원근·견갑하근) 및 힘줄로 이뤄져 있다. 이 회전근개가 운동 등에 따른 과도한 사용, 외상이나 노화에 의한 퇴행성 변화로 변형·파열이 오는 것이 회전근개파열이다. 회전근개에 생긴 파열과 염증은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스스로 움직이는데 제한을 주기도 한다.

치료는 손상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파열 정도가 크지 않은 부분파열일 때는 염증을 줄여주는 약물치료·주사치료·체외충격파 치료 등 보존적치료로도 개선이 가능하다. 그러나 보존적치료에도 효과가 없고 파열 범위가 넓은 경우 파열된 힘줄을 봉합해주는 회전근개봉합술이 필요하다. 정성훈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센터 원장은 "완전파열의 경우에는 부분파열보다 통증도 심하고 어깨를 들어 올릴 수 없어 일상생활이 힘들어지고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어깨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회전근개봉합술은 3mm 정도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관절내시경을 집어넣고 손상 부위를 직접 관찰하며 봉합하는 방식이다.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하고 큰 절개 없이 수술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재파열 위험이 문제다. 회전근개봉합술 후 재파열 비율은 10~20%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최근 주목받는 치료법이 바로 회전근개봉합술과 PRP(자가혈소판풍부혈장치료술) 주사치료를 결합한 치료 방식이다. 회전근개봉합술 중 관절내시경을 통해 손상 부위에 PRP를 직접 도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 원장은 "PRP 주사치료란 재생치료분야에서 각광받는 치료술로, 환자 본인의 혈액 30cc가량을 채취한 후 원심분리기를 이용해 분리한 혈소판을 4배 정도로 농축해 그 안의 다량의 재생성장인자를 이용하는 치료법"이라며 "이 PRP를 회전근개봉합술 중 손상 부위에 주입하게 되면 농축된 혈소판에 있는 성장인자들이 봉합 부위를 치유해 재파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전근개봉합술과 PRP를 결합한 치료는 지난해 10월 신의료기술평가를 통해 신의료기술로 고시됐다. '신의료기술평가'란 새로운 의료기술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제정된 제도로, 수술 중 자가혈소판풍부혈장 치료술 역시 안전하고 유효하다는 인증을 받은 것이라고 병원 측은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회전근개봉합술을 받은 환자 중 PRP 치료를 받은 환자군이 PRP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단기 및 장기 추적 결과 모두 재파열률이 일관되게 낮았다. 수술 후 통증 역시 감소됐다. 또 자가혈소판풍부혈장은 자신의 정맥혈에서 채혈한 것을 사용하기 때문에 면역반응과 감염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다.

정 원장은 "수술 중 PRP 치료 결합으로 많은 환자들의 재파열의 걱정에서 벗어나고 원활한 회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PRP 치료는 키트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손상된 부위에 정확히 치료를 시행하는 의사의 실력도 중요하기 때문에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찾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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