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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하는 유통가, 설 앞두고 협력사 조기 지급 물결

상생하는 유통가, 설 앞두고 협력사 조기 지급 물결

기사승인 2023. 01. 0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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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 운영에 도움 되길 기대”
GS리테일
GS25 경영주와 본부 직원이 함께 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다./제공=GS리테일
유통업계가 설을 앞두고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조기지급하고 나섰다. 명절 전 상여금, 대금 결제 등의 상황을 고려해 자금 유동성 확보를 돕기 위한 취지다. 이들은 판매대금 조기지급을 시작으로 올해도 협력사와 동반 성장하는 그룹 차원의 상생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9일 GS리테일은 설날을 맞아 GS25 가맹 경영주와 협력사에 총 1800억원 규모의 정산금과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밝혔다.

GS25, GS샵 등에 상품을 공급하는 협력사의 물품 대금을 16일~18일까지 앞당겨 순차 지급하기로 했으며, GS25 가맹 경영주의 정산금은 20일에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 지급일 대비 최대 20여일 앞당긴 일정이다. 이를 통해 가맹 경영주는 명절에 필요한 긴급 자금을 확보할 수 있으며, 물품을 공급하는 협력사는 보다 원활한 자금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GS리테일은 이번 명절 대금 조기 지급 외에도 다양한 동반성장 및 상생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GS25는 기존 대비 상생 예산을 25% 늘린 '2023년 가맹점 상생 지원안'을 발표하며 가맹점과의 동반 성장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10일 단위로 100% 현금 결제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우수 중소 협력사 상품을 자체 브랜드 '리얼프라이스'로 출시해 경쟁력을 높이거나 수출상담회를 지원해 해외 판로 개척을 돕는 등 협력사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지원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역시 오는 20일 3600여개 파트너사들을 대상으로 1월말 지급 예정이던 판매대금 4000억원 상당을 10일 먼저 지급키로 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올해는 연초부터 기록적인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의 여파로 많은 파트너사들이 경영에 더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롯데백화점은 2023년에도 다양한 상생 활동을 통해 파트너사들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계열사와 거래하는 1만 4000여 중소 협력사의 결제 대금 350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3일 앞당겨 설 연휴 전인 이달 18일에 지급한다.

이번에 결제 대금을 조기에 지급받는 중소 협력사는 현대 백화점과 거래하는 5000여 곳을 비롯 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한섬·현대리바트·현대백화점면세점·현대L&C·현대이지웰 등 12개 계열사와 거래하는 9000여 곳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명절을 앞두고 이번 조기 지급이 중소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줄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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