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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기업 사회공헌 지출규모 약 3조…50% 이상이 취약계층 지원

2021년 기업 사회공헌 지출규모 약 3조…50% 이상이 취약계층 지원

기사승인 2023. 01. 2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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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 발표
232개사 대상 조사…취약계층 지원 55.9%로 최다
"코로나19 장기화, 대면·비대면 프로그램 재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2021년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설문 응답기업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기업 등 232개사(지출금액 공개 21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를 25일 발표했다.

2021년 한 해 전체 사회공헌 지출금액은 총 2조9251억 4467만원이며, 기업 1개사 당 평균 지출액은 133억 5682만원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기업들의 사회공헌 지출액
자료=전경련
2021년 사회공헌 지출액이 전년 대비 증가한 기업은 50.5%로, 지출액이 25%이상 증가한 기업도 전체 분석기업의 26.5%로 나타났다. 증가 이유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지원 요구 증가(22.1%)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 증가 및 신규 론칭(20.5%) △경영성과 호전에 따른 사회공헌예산 증가'(17.2%)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 사회공헌 지출액이 줄어든 기업은 45.5%였으며, 지출이 감소한 원인으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대면 사회공헌 프로그램 추진 어려움 (46.5%)', '긴급 구호, 국가적 행사 등 당해연도 이슈 부재로 비용 감소(16.3%)'라고 밝혔다.

사회공헌 분야별로는 '취약계층 지원(55.9%)', '교육·학교·학술(13.1%)', '문화예술 및 체육(11.4%)'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취약계층 지원은 전년 대비 1000억원 이상 증가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지원 요구가 증가하면서 기업들이 우선적으로 이들에 대한 대면·비대면 프로그램을 재개한 데 따른 것이라 전경련 측은 분석했다.

전경련은 보고서에서 최근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 특징을 'RE:10'으로 제시했다. 이는 ①REform(비대면 전환), ②REcyle(자원 순환), ③REspect(보훈·경로 예우), ④REgion(지역사회 지원), ⑤RElief(소외·취약계층 지원), ⑥REmedy(치료·재활), ⑦REcover(재해·재난 복구), ⑧RElation(이해관계자), ⑨REward(후원·보상), ⑩REcreation(문화·체험)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의미한다.

기업들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 '지역사회가 당면한 문제 해결 및 지역 발전 기여(33.2%)'를 꼽았고, 이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26.5%)', '회사(CEO)의 미션 및 철학(25.1%)' 순으로 응답했다.

사회공헌 프로그램 운영 시 주요 고려사항
기업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운영 시 주요 고려사항. 해당항목 분석기업 기준(95개사)이며 중복응답을 포함해, 1순위(2점), 2순위(1점) 가중치를 반영해 합산한 수치의 비중이다./제공=전경련
또 최근 확산되고 있는 ESG경영과 관련해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로는 '탄소배출량 감소 등 기후변화 대응'이 24.3%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객 및 근로자 안전 강화(17.7%), 생산활동 내 친환경 가치 실현(16.9%)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화두인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기업들의 동참 요구가 커지고, 최근 산업안전에 대한 관심과 사회적 요구 증가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경련 측은 밝혔다.

이상윤 전경련 커뮤니케이션본부장은 "2021년은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와 경기침체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위축된 사회공헌 활동을 다양한 방식으로 재개하며 우리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노력했던 한 해였다"며 "비대면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해 지치고 힘든 취약계층과 청년세대 등을 지원한 기업의 노력을 격려하고 장려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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