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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 신보 발매 “함께 성장한 음악 담아”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 신보 발매 “함께 성장한 음악 담아”

기사승인 2023. 01. 2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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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브루흐·바버 바이올린 협주곡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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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가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오드포트에서 열린 '바버, 브루흐' 음반 발매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가 막스 브루흐와 사무엘 바버의 바이올린 협주곡 등을 담은 앨범 '바버, 브루흐'를 26일 세계적 클래식 레이블인 도이치그라모폰(DG)에서 발매했다.

에스더 유는 서울 강남구 오드포트에서 열린 신보 발매 간담회에서 앨범의 주요 수록곡인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G단조와 바버의 바이올린 협주곡에 대해 "내겐 특별한 불꽃이 일어나는 곡들"이라고 했다.

미국에서 유년기를 보낸 뒤 벨기에, 독일, 영국에서 교육받으며 음악적 기반을 다져온 에스더 유는 독일 낭만주의의 보수적 전통을 고수한 브루흐와 미국적인 선율을 품은 바버의 작품들을 뚜렷한 컬러로 담아냈다.

에스더 유는 "인생의 각기 다른 시기에 이 작품들을 처음 접했는데 지금도 연주할 때마다 특별한 불꽃이 일어난다"며 "브루흐와 바버가 이 협주곡들을 완성한 시기가 20대라서 그런지 젊은 에너지와 성숙한 작곡의 조화가 담겨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앨범은 바실리 페트렌코가 이끄는 영국 로열필하모닉오케스트라(RPO)와 함께 녹음했다. 에스더 유는 2018년부터 RPO의 상주음악가로 활동하며 깊은 인연을 맺고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음악 치료 등의 활동도 해왔다.

에스더 유가 처음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건 2010년 시벨리우스 국제 콩쿠르에서 16세로 최연소 입상을 하면서다. 이후 프랑스 지휘 거장 로린 마젤이 18세이던 에스더 유를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아시아 투어 공연 협연자로 낙점했고, 2014년에는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에게 발탁돼 남미 순회 연주를 함께했다. 에스더 유는 아슈케나지와는 도이치그라모폰에서 차이콥스키와 시벨리우스·글라주노프 앨범을 함께 냈다.

영화음악과 현대음악에도 관심이 많은 에스더 유는 이언 매큐언의 원작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긴 영국 영화 '체실 비치에서'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도 녹음해 발표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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