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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더이상 적자사업 없다…VS본부 지난해 1696억원 영업이익 기록

LG전자, 더이상 적자사업 없다…VS본부 지난해 1696억원 영업이익 기록

기사승인 2023. 01. 2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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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본부, 10년 투자의 결실 '이익 턴어라운드'
작년 매출 역대 최대 83조 4673억원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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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LG전자가 지난해 전 사업본부 흑자를 기록했다. LG전자의 마지막 흑자 퍼즐이었던 비히클솔루션(VS)사업본부까지 1696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덕분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83조 4673억원으로 LG전자 설립 이후 처음으로 80조원을 돌파했다.

◇가전·전장 나란히 최대 매출
LG전자는 27일 지난해 연간 매출 83조4673억원, 영업이익 3조55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여파로 12.5% 감소했다.

LG전자의 지난해 실적은 가전이 견인하고 전장이 떠받쳤다. 기존 사업의 탄탄한 경쟁력과 미래 먹거리의 성장세가 돋보인 해라는 평가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는 매출액 29조 8955억 원으로 7년 연속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워시타워, 크래프트아이스 얼음정수기냉장고, 스타일러 등 프리미엄 전략이 주효했다. 영업이익은 물류 및 원자재비 인상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한 1조 1296억 원을 기록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매출액 15조 7267억 원, 영업이익 54억 원을 기록했다. TV 수요 감소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줄었다. 다만 LG 스마트 TV 운영체제 webOS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서비스 사업 매출이 지난 2018년 대비 10배 가까이 성장해 의미를 더했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사업본부는 매출액 8조 6496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 전체 매출액 가운데 전장 사업의 비중은 처음으로 10%를 넘겼다. 반도체 공급 지연 이슈에도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를 통해 시장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한 덕분이다. VS사업본부는 지난 10년간의 투자가 성과로 나타나며 연간 영업이익 1696억 원을 기록, 턴어라운드에도 성공했다.

B2B 사업을 담당하는 BS(Business Solutions)사업본부는 매출액 6조 903억 원, 영업이익 252억 원을 기록했다. IT 제품 수요 감소 영향이 있었으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사업의 높은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경쟁 심화 및 건전한 유통재고 수준 유지를 위한 비용 지출 영향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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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조주완 사장이 CEO F.U.N 톡에서 구성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제공=LG전자
◇글로벌 공급망 관리에 전사 역량 집중
LG전자는 기존 사업의 한계를 돌파하며 보다 큰 시장 기회와 추가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데에 주력할 방침이다. 동시에 철저한 글로벌 공급망 관리를 통해 안정적 수익성 확보에도 역량을 모은다.

H&A사업본부는 일관성 있는 프리미엄 전략을 지속하며 가전 1위의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볼륨존 제품 경쟁력 또한 대폭 강화해 추가적인 성장의 모멘텀을 확보한다. H&A사업본부는 물류비, 원자재가격 등이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고 있는 점을 기회로 삼아 안정적인 원가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HE사업본부는 webOS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을 본격 확장한다. 이를 통해 경험과 서비스 중심으로의 사업 체질 변화에 속도를 내고 추가 성장 동력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VS사업본부는 고부가 및 고성능 제품의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전개하며 매출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해 나간다. 올해부터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전기차 구동부품의 생산능력을 확대하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등 전장 사업이 본격적으로 성장 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지속적인 경쟁력 축적을 통해 확보하고 있는 LG전자 전장 사업의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80조 원에 이른다.

BS사업본부는 게이밍 모니터, 그램 노트북 등 프리미엄 IT 제품의 경쟁력을 보다 강화한다. 버티컬(Vertical, 특정 고객군)별 맞춤 솔루션을 앞세운 B2B(기업간거래)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하며 매출 성장을 추진하고 오퍼레이션 안정화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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