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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지난해 영업익 783억원 전년比 34.1% ↓…4분기, 적자전환(종합)

호텔신라, 지난해 영업익 783억원 전년比 34.1% ↓…4분기, 적자전환(종합)

기사승인 2023. 01. 2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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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400원대서 1200원대로 하락하며 생긴 면세 원가율 원인
서울 신라호텔 전경
서울 신라호텔
극심한 환율변동이 뼈아팠다.

호텔신라가 지난 4분기 영업손실 6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시장에서는 당초 일상회복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여행, 관광업이 되살아나면서 면세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영업이익을 기대했지만 예상과 달랐다. 고환율이 지속되다 최근 1200원대로 환율이 꺾이면서 일시적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27일 호텔신라는 지난해 영업이익 783억원으로 전년 대비 34.1%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9220억원으로 전년 대비해 30.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약 502억원 손실을 보면서 적자전환했다.

지난 3분기 영업이익 266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4분기도 반등을 기대했지만 67억원의 영업손실에 실적이 좋지 못했다. 이 분기 매출은 1조299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1% 증가했지만 81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호텔신라
호텔신라 측은 4분기 적자전환 이유에 대해 "4분기 환율이 1400원대에서 1200원대로 하락하면서 일시적으로 TR(면세부문)의 면세 원가율이 증가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올해는 환율이 안정화돼 원가율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마디로 물건을 비싸게 주고 사서 싸게 팔면서 이익이 떨어졌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을 -0.5%이며, TR부문의 영업이익률은 -1.7%다. 손해 보면서 장사를 했다는 말이다.

하지만 호텔&레저부문은 4분기가 비수기 시즌임에도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을 거뒀다. 매출은 159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79%나 올랐다.

연간으로도 지난해 호텔&레저부문 매출은 5987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69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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