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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묵비권 예고’…與 “뻔뻔하고 이중적” vs 野 “야당 공격에 허송세월”

이재명 ‘묵비권 예고’…與 “뻔뻔하고 이중적” vs 野 “야당 공격에 허송세월”

기사승인 2023. 01. 2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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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당당히 진술 거부…범죄 의혹만 키울 뿐"
민주 "민생 제쳐두고 野 대표 조롱 날 지새워"
검찰 출석하는 이재명 대표<YONHAP NO-1735>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소환조사 통보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하기 위해 차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연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위례신도시·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출석한 가운데, 여야가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검사의 모든 질문에 대한 답변은 진술서로 갈음하며 사실상 묵비권 행사를 예고하자 "답변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게 진실이 나올까 두려운가"라며 쏘아붙였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당당히 임하겠다면서도 당당히 진술을 거부하는 이중적이고 뻔뻔하고 태도는 이 대표의 범죄 의혹만 키울 뿐"이라며 "검사의 질문이 두려운가. 진실이 밝혀지면 이 대표 스스로도 더 이상 버틸 수 없음을 직감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요즘 틈만 나면 자신의 철학과 행적 등과 무관한 숭고한 민주주의 용어들을 거론한다"며 "수두룩한 범죄 혐의에 차고 넘치는 증거들로 법의 심판이 두려워서 내뱉은 위선이고, 거짓이자, 할리우드 액션일 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대표에 대한 수사가 정당하다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것을 이 대표도 자신도 모르지 않을 것"이라며 "무고한 자라면 검찰의 심문이 오히려 자신의 결백을 밝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검찰에 출석한 이 대표를 향해 '약자코스프레', '방탄 종합세트'라고 비판하자 "야당 대표 조롱에 날을 지새우는 게 부끄럽지도 않느냐"고 맞받아쳤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표적·조작 수사로 대선에서 경쟁했던 야당 대표에게 없는 죄를 씌우고, 검찰 포토라인에 앞세워 망신 주는 게 가당키나 한 일이냐"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여당의 본분과 국민에 대한 의무는 제쳐두고 오직 야당 공격으로 허송세월을 하는 게 부끄럽지도 않느냐"며 "국민이 부여한 책임은 다하면서 정치공세를 하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검찰에 출석하며 "중립성을 잃고 이미 기소를 결정한 검찰은 진실과 사건 실체에 관심이 없다"라며 "검사의 모든 질문에 대한 답변은 진술서로 갈음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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