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김주애 등장은 김여정이 패자라는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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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27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이 김주애를 대외에 공개한 것이 처음에는 후계자로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김 위원장 인생에 '가장 중요한 두 여성' 사이의 경쟁 구도를 진정시키기 위해서였을 수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의 의견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현재 3대째 이어져 오고 있는 '김씨 왕조'에서 현재 뚜렷한 후계자를 정하지 못한 김 위원장이 갑작스럽게 사망할 경우 권력 공백에 따른 두 여성의 암투가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김 부부장은 권력장악을 위해 김 위원장 가족 배제작업에 착수하고, 리 여사는 자신과 자녀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더타임즈는 전했다.
최진욱 한국전략문화연구센터 원장은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김 부부장은 영향력이 강하고 야심만만하며 공격적"이라며 "리 여사는 이를 경계하고 있으며 바로 이 점이 김 위원장이 딸을 공개한 이유"라고 해석했다.
최 원장은 "김 위원장은 아내를 안심시키는 동시에 동생에게는 '이게 내 딸이고 미래 세대'라는 교묘하지만 명확한 메시지를 주고자 한 것"이라며 "아들을 데리고 나왔다면 (후계자라는 사실이) 지나치게 명백해 김 부부장으로서는 고통스러웠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주애의 등장과 관련해서는 리설주가 승자고 김여정은 패자이며 이것이 가장 중요한 메시지"라고 말했다.